미·이란 대치 속 美국채금리 또 상승…뉴욕증시 하락(종합)

입력 2026-09-29 05:55
미·이란 대치 속 美국채금리 또 상승…뉴욕증시 하락(종합)

美국채 10년물 금리 2007년 이후, 30년물 금리 2002년 이후 최고

다우 0.7%↓·나스닥 0.9%↓…달러↑·금↓



(뉴욕=연합뉴스) 김연숙 특파원 = 28일(현지시간) 미국과 이란이 대치를 이어가는 가운데 미국 국채 금리가 고점을 높이면서 뉴욕증시 3대 지수는 일제히 하락했다.

이날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347.11포인트(0.67%) 내린 51,481.51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는 전장보다 59.72포인트(0.77%) 내린 7,683.69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종합지수는 전장보다 248.34포인트(0.92%) 내린 26,820.38에 각각 장을 마감했다.

미국이 호르무즈 해협 재개방 제안 등을 담은 이란의 '7일 계획'을 거부하자 국제유가가 뛰면서 미 국채 매도세도 재점화했다.

글로벌 금리의 벤치마크인 미 10년물 국채 금리는 오후 3시 기준 5.241%로 전장 대비 6.1bp(1bp=0.01%포인트) 상승했다. 2007년 6월 12일 이후 최고 수준이다.

같은 시각 미 30년물 국채 금리는 5.561%로 2002년 6월 10일 이후 최고치를 경신했다.

원유 공급 차질에 대한 우려가 커지면서 국제유가는 장중 4% 이상 급등하기도 했으나, 미국과 이란 간 대화 가능성이 부각되면서 상승 폭을 줄였다.

11월 인도분 브렌트유 선물은 전장보다 0.92% 오른 배럴당 105.28달러에, 10월 인도분 미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0.21% 오른 배럴당 92.6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종목별로는 대형 기술주와 주요 기업들의 희비가 엇갈렸다.

엔비디아는 미국 기업 사상 최대 규모인 1천500억달러(약 204조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 계획을 발표하면서 주가가 1.68% 상승, 지수 하락 폭을 일부 제한했다.

테슬라는 JP모건이 3분기 인도량 부진을 이유로 목표 주가를 하향 조정하면서 3.94% 하락했다.

보잉은 미 연방항공청(FAA)이 소프트웨어 문제로 737맥스 시리즈 중 가장 대형인 '맥스10'의 인증이 지연될 것이라고 밝히면서 6.91% 급락했다.

시장에서는 추가 기준 금리 인상에 대한 전망이 늘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금리 선물 시장은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오는 10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추가 인상할 확률을 70.3%까지 높였다.

달러화 가치는 상승했다. 주요 6개 통화에 대한 달러 가치를 반영하는 달러인덱스(DXY)는 101.219로 올랐다.

미 국채 금리 상승과 달러화 강세의 영향으로 금값은 하락했다. 국제 금 현물 가격은 3.61% 떨어진 온스당 4천131.53달러를 나타냈다.

nomad@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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