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리케인 이어 화산까지…하와이, 잇단 자연재해에 비상

입력 2026-09-28 11:10
수정 2026-09-28 11:16
허리케인 이어 화산까지…하와이, 잇단 자연재해에 비상



(서울=연합뉴스) 이신영 기자 = 허리케인 '놀로'(Nolo)가 하와이를 강타한 가운데 킬라우에아 화산에서도 분화 전조 활동이 감지되면서 당국이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미국 abc 방송은 허리케인 놀로가 27일(현지시간) 오전 기준으로 하와이 제도에서 가장 큰 섬인 빅아일랜드 남쪽 해상에서 서쪽으로 이동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최대 풍속이 시속 105마일에 달하는 2등급 허리케인 놀로는 하와이에 폭우와 강풍을 몰고 왔다.

abc 방송은 놀로가 향후 더 강력해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빅아일랜드에는 이날 밤까지 홍수주의보가 내려졌으며 하와이 일부 지역에서는 돌풍과 폭우가 이어졌다.

현재 태평양에는 놀로 외에도 허리케인 '폴로'(Polo)와 '오달리스'(Odalys)가 남아있다.

폴로는 28일 새벽부터 멕시코 바하칼리포르니아수르 일부 지역에 열대성 폭풍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보됐고, 오달리스는 세력이 점차 약화해 이날 늦게 소멸할 것으로 전망됐다.

abc 방송은 태평양에서 동시에 세 개의 허리케인이 발생한 것은 2015년 이후 처음이라고 전했다.

이런 가운데 하와이 당국은 킬라우에아 화산의 분화 가능성도 주목하고 있다.

키모 알라메다 하와이 카운티 시장은 abc에 테프라(화산재 등 화산 쇄설물) 발생 가능성에 대비해 경계 태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테프라가 1천피트 높이까지 솟아오를 수 있고 바람이 불면 주변 지역으로 퍼져나가 식수를 오염시키고 차량 통행에도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조쉬 그린 주지사는 하와이가 올해 들어서만 4건의 자연재해를 겪었으며, 빅아일랜드 주민들은 여전히 6주 전 강타한 허리케인 '라라'(Lala)로 인한 피해복구를 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우려했다.

eshin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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