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신뢰도 역대 최저…세계 1천여 언론사 "뭉쳐야 산다"
SNS·AI 통한 뉴스소비 증가…"언론, 바뀌지 않으면 존재하지 못하게 될 것"
(서울=연합뉴스) 곽민서 기자 = '세계 뉴스의 날'을 앞두고 언론계가 저널리즘 신뢰 하락과 미디어 환경 변화에 공동으로 대응해야 한다는 자성의 목소리가 나왔다.
27일(현지시간) 영국 BBC 방송에 따르면 뉴욕타임스(NYT)·로이터통신·키이우 인디펜던트 등 전 세계 100여개국 언론사 1천여곳은 28일 세계 뉴스의 날을 맞아 '신뢰받는 저널리즘'의 가치를 강조하는 사설과 광고, 만평 등을 잇달아 게재했다.
세계편집인포럼과 캐나다 저널리즘재단 등이 공동으로 주관하는 세계 뉴스의 날은 신뢰할 수 있는 저널리즘의 가치를 알리기 위한 글로벌 뉴스미디어 캠페인이다.
특히 최근에는 기성 언론에 대한 신뢰도가 역대 최저 수준으로 떨어지는 동시에, 소셜미디어와 인공지능(AI) 챗봇을 통한 뉴스 소비가 늘면서 언론계의 위기감도 커지고 있다.
지난 6월 로이터저널리즘연구소가 발표한 '디지털 뉴스 리포트 2026'에 따르면 올해 전 세계 48개 뉴스 소비 시장에서 '뉴스를 신뢰한다'고 응답한 비율은 37%로 관련 조사가 시작된 2015년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
소셜미디어와 동영상 플랫폼을 통해 뉴스를 접하는 응답자 비율도 54%로 언론사 자체 웹사이트나 애플리케이션을 이용하는 응답자(51%)를 처음으로 넘어섰다.
AI 챗봇으로 뉴스를 소비한다는 응답자 비율 또한 지난해 7%에서 올해 10%로 늘었다.
세계 뉴스의 날 캠페인을 공동 주최하는 브란코 브로키치 전 데일리 매버릭(남아공 매체) 편집장은 "우리가 기존 게임의 방식을 바꾸지 않는다면 언론은 존재하지 못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과거는 돌아오지 않고, 우리는 새로운 균형을 만들어야 한다"며 "이를 위한 유일한 방법은 힘을 합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mskwa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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