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주요 방송사들, 'CNN 배제' 유지에도 트럼프 공동취재 재개
방송사 경영진들 "무기한 보이콧은 어렵다" 판단
(서울=연합뉴스) 송진원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CNN 취재 제한 조치에 반발해 공동(풀) 취재를 보이콧했던 주요 방송사들이 27일(현지시간)부터 풀 취재를 재개할 예정이라고 뉴욕타임스(NYT)가 보도했다.
사안에 정통한 소식통들에 따르면 CNN과 함께 백악관 방송 공동취재단(풀단)을 운영하는 ABC, CBS, NBC와 폭스뉴스의 경영진은 주말 사이 비공개 논의를 거쳐 이같이 결정했다.
이들 방송사는 지난 18일 트럼프 대통령이 CNN을 비롯해 MS나우, 폴리티코의 백악관 출입을 금지하자 트럼프 대통령을 순번제로 취재해 내·외신에 제공하는 풀 취재를 중단했다.
워싱턴DC 연방지방법원은 지난 24일 백악관의 조치가 표현의 자유를 보장한 수정헌법 제1조 위반에 해당한다며 3사의 백악관 출입 권한을 복원하도록 명령했다.
백악관 TV 풀 취재단은 법원 결정 이후에도 백악관이 공식적으로 CNN의 출입 권한을 복원할 때까지 취재를 거부하겠다는 입장이었다. 법원 결정과 방송사들의 압박에도 백악관은 26일 CNN을 대통령 전용기인 에어포스원 취재에서 배제했다.
그러나 주말 사이 방송사 경영진들은 풀 취재가 무기한 중단된 상태에서 비상사태나 위기가 발생하면 대중에 제대로 된 정보를 알릴 수 없다는 판단에 자신들의 결정을 번복한 것으로 알려졌다.
방송사들은 풀 취재 순번에서 CNN이 돌아올 때마다 대체 취재진 파견 여부를 결정한다는 계획이다. 대체 취재진을 보내지 않을 경우 CNN의 순번은 비워두며, 이 경우 트럼프 대통령의 일정은 이들 방송사의 취재 대상에서 제외된다.
sa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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