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러 외무장관, 우크라전 발발 후 첫 회담

입력 2026-09-27 00:53
독·러 외무장관, 우크라전 발발 후 첫 회담

양국 긴장 격화 속 유엔서 만나…우크라 문제 등 논의 관측



(브뤼셀=연합뉴스) 현윤경 특파원 = 독일과 러시아의 외교 수장이 우크라이나 전쟁 발발 이후 처음으로 회담했다고 AFP통신 등이 전했다.

유엔 총회 고위급 회기 참석차 뉴욕을 방문 중인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과 요한 바데풀 독일 외무장관이 26일(현지시간) 유엔본부에서 만나 양국 현안을 논의했다.

양국 외무장관 간 회담은 2022년 2월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전면 침공한 이후 처음 열린 것이다. 라브로프 장관은 우크라이나 전쟁 발발 직전인 2022년 1월 아날레나 베어보크 당시 독일 외무장관과 마지막으로 만난 바 있다.

러시아와 독일을 오가는 양국의 직항편도 우크라이나 전쟁 발발 이후 모두 중단되는 등 양국은 이후 직접적인 교류가 끊기다시피 했다.

이날 회동은 독일이 라이프치히 공항에서 벌어진 드론 공격의 배후로 러시아를 지목하면서, 양국이 상대국의 영사관을 맞폐쇄하는 등 최근 몇주 동안 양측의 긴장이 급격히 고조된 가운데 열린 것이기도 하다.

러시아 타스 통신에 따르면, 마리아 자하로바 러시아 외무부 대변인은 이날 회담이 독일 측의 요청으로 성사됐으며, 독일 측은 회담에 앞서 언론의 접근을 제한하고 회담 모두 발언을 녹음하지 말 것을 요구했다고 전했다.

양측이 이날 어떤 사안을 논의했는지는 즉각 확인되지 않았지만, 종전 논의를 비롯한 우크라이나 문제가 주요 의제로 다뤄졌을 가능성이 크다고 AFP는 관측했다.

ykhyun14@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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