앤트로픽, 클라우드기업 아카마이와 16조원 규모 컴퓨팅 계약
(로스앤젤레스=연합뉴스) 김경윤 특파원 = 인공지능(AI) 기업 앤트로픽이 컴퓨팅(연산) 자원 확보를 위해 클라우드 기업 아카마이 테크놀로지스와 16조원 규모의 계약을 체결했다.
25일(현지시간) 블룸버그 통신과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앤트로픽은 116억 달러(약 15조7천억원)를 지불하고 향후 7년간 아카마이의 클라우드 인프라를 사용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이 계약에는 90억 달러의 추가 옵션도 담겨 있어, 향후 양사가 원하면 총계약 규모가 200억 달러 이상으로도 늘어날 수 있다.
앤트로픽은 자사 AI 모델 클로드에 대한 수요가 폭증하는 가운데 컴퓨팅 자원 확보에 골몰해왔다. 최근 스페이스X와 구글 데이터센터를 임대한 데 이어 클라우드 업체인 아카마이와 손잡게 됐다.
톰 레이튼 아카마이 최고경영자(CEO)는 "앤트로픽이 AI 혁명에 앞장서고 있으며, 대규모 AI 인프라를 만들고 운영하기 위해 우리를 선택해준 것이 기쁘다"고 말했다.
또 양사 관계를 다지기 위해 지분 투자도 진행한다.
아카마이는 앤트로픽에 주당 111.33달러를 고정 가격으로 하는 의결권 없는 전환 우선주 신주우선권도 부여하기로 했다.
처음에는 아카마이 발행주의 2%에 해당하는 물량을 매수할 수 있으며, 앤트로픽이 향후 7년간 클라우드 서비스를 30억 달러씩 추가 구매할 때마다 순차적으로 부여 물량이 늘어난다.
아카마이 주가는 이날 시간 외 거래에서 17% 급등해 주당 129.02달러를 기록했다.
heev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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