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람코 "동서 파이프라인 차질 수일내 복구…원유 공급 계속"

입력 2026-09-25 12:29
아람코 "동서 파이프라인 차질 수일내 복구…원유 공급 계속"

나세르 CEO, 닛케이 인터뷰…"제4, 제5의 수송 경로 검토"

(도쿄=연합뉴스) 조성미 특파원 = 사우디아라비아 국영 석유회사 아람코가 이라크에서 발사된 드론 공격을 받은 동서 파이프라인의 공급 차질 가능성이 크지 않다고 주장했다.

일본을 방문한 아민 나세르 아람코 최고경영자(CEO)는 25일 게재된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 인터뷰에서 지난 10일 공격을 받은 동서 파이프라인과 관련해 일시적 공급 중단이 불가피했지만 "통상 며칠 내로 복구된다"고 밝혔다.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을 사실상 봉쇄함에 따라 아람코는 홍해로 이어지는 동서 파이프라인을 우회로로 활용해 원유를 공급하고 있다.

그는 파이프라인이 단일 노선이 아니어서 전체를 동시에 차단하기는 어렵다고 강조했다.

다만 아람코는 공격받은 시설의 구체적인 피해 상황은 공개하지 않고 있다.

나세르 CEO는 현재의 원유 수출 경로는 호르무즈 해협, 바브엘만데브 해협, 홍해에서 지중해를 경유하는 경로 3가지가 있다며 "제4, 제5의 경로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닛케이는 아람코가 새로 검토하는 원유 수송 경로가 주변국을 경유하는 방식이 될 가능성이 있다고 해설했다.

나세르 CEO는 미국과 이란 간의 군사적 충돌로 혼란을 빚었던 원유 수출에 대해 페르시아만 지역에서 수출이 중단한 적이 없다고 강조하고 "우리는 고객에게 계속해서 공급할 것"이라고 밝혔다.

다만 이란전쟁 이전과 같은 수준의 생산량에는 아직 미치지 못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나세르 CEO는 아람코가 한국, 일본, 네덜란드 등 해외에 총 5천만 배럴에 육박하는 비축 능력을 갖추고 있는 점이 "이란전쟁 초기의 공급 차질을 관리하는 데 도움이 됐다"라고도 언급했다.

그는 공급 안정성을 강화하기 위해 일본 등지에서의 원유 비축을 확대하겠다고 덧붙였다.



cs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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