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중정상회담] 中인민일보 1면에 방미 사진 6장…방북 때보다 많아

입력 2026-09-25 10:41
[미중정상회담] 中인민일보 1면에 방미 사진 6장…방북 때보다 많아

전체 6면 중 1∼3면 방미 집중 보도…트럼프 방중 때는 사진 3장



(베이징=연합뉴스) 한종구 특파원 = 중국 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가 25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미국 국빈 방문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을 집중적으로 보도하며 이번 방미의 의미를 크게 부각했다.

인민일보는 이날 신문 1면 대부분을 시 주석의 방미 소식으로 채우고 관련 사진만 6장을 실었다.

시 주석의 북한 방문 당시 1면에 실린 사진 5장, 트럼프 대통령의 중국 방문 당시 3장보다 많다.

기사 위치와 제목 크기, 사진의 숫자와 배치까지 정치적 의미를 담는 것으로 여겨지는 인민일보의 편집 관행을 고려하면 중국 지도부가 이번 방미와 미중 정상회담에 상당한 의미를 부여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구성으로 읽힌다.

인민일보는 이날 전체 8면 가운데 전면 광고를 제외한 6개 지면 중 1∼3면을 시 주석의 방미와 미중 관계 관련 기사 및 사진에 집중적으로 할애했다.

특히 1면에는 시 주석 부부와 트럼프 대통령 부부가 백악관에서 함께 선 모습, 양국 정상의 악수, 정상회담 장면, 백악관 환영 행사, 시 주석의 워싱턴 도착 모습 등 6장의 사진을 게재했다.

앞서 이 신문은 시 주석이 지난 6월 북한을 방문했을 당시 정상회담, 평양 도착, 환영 행사 등을 소개하며 1면에 사진 5장을 실었다.

지난 5월 트럼프 대통령의 중국 방문 때는 1면에 시 주석과 트럼프 대통령의 정상회담, 톈안먼 방문, 환영 만찬 관련 기사를 배치하고 사진 3장을 게재했다.

방미 관련 보도는 2∼3면에서도 이어졌다.

2면에는 시 주석의 백악관 환영식 연설문과 함께 펑리위안 여사가 멜라니아 트럼프 여사와 미국 국립아시아미술관을 방문한 소식을 사진을 함께 실었다.

이어 3면에는 '중미 관계라는 큰 배가 안정적으로 멀리 나아가도록 해야 한다'라는 제목의 칼럼 등 정상회담을 계기로 양국이 갈등을 관리하고 협력을 확대해야 한다는 내용을 담은 해설 기사 3건을 배치했다.

사진 숫자만으로 중국 지도부의 외교적 우선순위를 단정하기는 어렵지만 방북이나 트럼프 대통령의 방중 당시보다 많은 사진을 1면에 싣고 지면의 절반에 관련 보도를 집중한 것은 중국이 이번 정상외교의 의미와 성과를 국내에 적극 부각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대목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jkha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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