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사우디 석유 수출항 보호 위해 파병·군사지원 결단

입력 2026-09-25 08:26
프랑스, 사우디 석유 수출항 보호 위해 파병·군사지원 결단

마크롱 "군사자산 보낼 것"…전투 등 분쟁 개입에 선그어

친이란 후티의 에너지 공급망 타격 최소화할 방어목적 강조



(서울=연합뉴스) 김아람 기자 =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 사우디아라비아의 석유 시설 보호를 위해 자국 군사 자산과 병력을 보낼 계획이라고 24일(현지시간) 밝혔다.

마크롱 대통령은 이날 프랑스 TF1 및 프랑스2 방송 인터뷰에서 "우리는 홍해 얀부 기지를 보호하기 위해 군인, 레이더 시스템, 방어 시스템 등 군사 자산을 보낼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프랑스군이 직접 전투에 참여하지는 않는다며 "우리는 어떠한 분쟁에도 개입하지 않으며, (군사 자산 파견은) 오직 이 시설을 보호하기 위한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

홍해 연안 얀부항은 이란 전쟁 발발 후 사우디의 석유 제품 수출 물량이 호르무즈 해협을 우회해 유럽으로 향하게 해주는 주요 거점 역할을 해왔다.

이란의 대리세력이자 예멘의 반군인 후티는 이란의 호르무즈 해협 봉쇄와 발맞춰 홍해 대체 수송로에 위협 수위를 높이고 있다.

특히 후티가 사우디를 직접 공격함에 따라 세계 경제는 원유공급의 불확실성 확대와 함께 한층 더 흔들리는 국면으로 접어들었다.

마크롱 대통령은 얀부항 시설 보호를 위해 라팔 전투기를 배치할 가능성이 있냐는 말에 "이미 해당 지역에 일부 항공기가 배치돼 있다"며 상황 전개에 따라 결정이 달라질 것이라고 답했다.

후티는 이날도 얀부항에 있는 사우디 국영 석유회사 아람코의 시설 등을 겨냥해 미사일과 드론 공격을 했다.

사우디는 자국을 향해 발사된 탄도미사일을 격추했다고 밝혔다.

최근 사우디에서는 동쪽에서 서쪽으로 얀부항까지 이어져 호르무즈 해협을 우회하는 데 절실한 송유관이 이라크 내 친이란 무장세력의 드론 공격으로 한때 폐쇄됐다.

후티는 얀부 지역의 아람코 정유시설, 석유수출 시설을 공습해 가동을 중단시켜 유럽으로 향하는 원유, 경유 공급망에 타격을 입히기도 했다.

ric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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