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시진핑과 안보·기술·슈퍼지능 논의…평화번영 증진"(종합)
시진핑 환영식 연설…"2016년 이래 진정 훌륭한 우정 쌓아와" 친분 과시
"시진핑과 직면 문제서 엄청난 진전…미중, 무역관계 균형 조성에 노력"
'플라잉 타이거즈·겅허' 언급하며 "2차 대전 때는 동맹이기도 했다"
(워싱턴=연합뉴스) 박성민 특파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24일(현지시간)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의 미중 정상회담에서 "안보와 기술, 슈퍼지능(SI·트럼프 대통령이 AI를 바꿔 부르는 말)과 관련한 시급한 문제들을 논의할 것"이라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열린 시 주석 부부를 위한 국빈 환영식 연설에서 이같이 언급한 뒤 "오늘 우리가 이 분야에서 내릴 결정은 수십 년에 걸쳐 평화와 번영을 증진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우리가 공동의 이익에 집중한다면 역사 속에서 우리가 이룰 수 있는 것들이 많을 것으로 확신한다"고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시 주석과 나는 양국이 직면한 문제들에 협력해 엄청난 진전을 이뤘다"며 지난 5월 베이징 방문 당시 미중 정상회담에서 합의한 미중 무역위원회 구성을 언급했다.
이는 양국이 각각 300억 달러 규모의 비민감 품목 관세 철회를 협의하는 기구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우리 양국은 미국 농민과 목장주를 위한 새로운 시장 접근을 포함해 더욱 균형 잡힌 무역 관계를 조성하기 위해 노력해왔다"고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한 자신이 2016년 처음 미국 대통령으로 당선된 이후 시 주석과 "진정 훌륭한 우정을 쌓아왔다"며 "독일과 아르헨티나, 일본, 한국, 베이징, 플로리다 팜비치까지 전 세계 곳곳에서 함께 시간을 보냈다"고 말하며 친분을 과시했다.
그는 시 주석과 백악관에서 만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며, 시 주석이 이 역대 중국 정상 가운데 처음으로 미국을 2차례 국빈 방문한 지도자라면서 환영 메시지를 발신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현재 치열한 글로벌 패권 경쟁을 벌이는 양국이 "공동의 이익을 추구하는 것은 광활한 대양과 엄청난 거리, 수많은 차이를 넘어 양국 국민을 연결했다"며 "심지어 2차 세계대전에서는 동맹이 되기도 했다"고 말했다.
이어 "2차 대전에서 함께 싸우며 이룬 위대함을 보라"며 1941∼1942년 당시 중화민국의 항일전을 지원하기 위해 미국이 비밀리에 파견한 미국 조종사 부대 '플라잉 타이거스'(Flying Tigers·중국명 '비호대<飛虎隊>')를 언급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중일전쟁 당시 중국이 일본의 침략에 맞서기 위해 만든 군수물자 생산 협동조합 조직 '겅허'(工合)를 거론, "미 해병대가 중국인들과 만난 경험은 오늘까지도 사용하는 공허를 채택하게 된 계기가 됐다"며 "해병대는 이를 위대한 열정을 표현하는 말로 사용하지만, 중국어로는 '함께 일한다'는 뜻"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그는 그러면서 "우리 국민이 그 전쟁에서 이기기 위해 함께 일한 것처럼 시 주석과 나는 양국의 더 나은 미래를 구축하기 위해 계속 함께 일할 것"이라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25일에는 시 주석과 국립문서기록관리청을 방문할 계획임을 소개하기도 했다.
그는 "시 주석 부부는 미국의 건국 250주년이라는 중요한 시기에 방문했다"며 국립문서기록관리청에서 "미 독립선언서, 미 헌법, 권리장전 등 "자랑스러운 역사의 가장 위대한 보물들을 관람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과 미국 간의 문화 교류를 증명하는 유물도 살펴볼 예정"이라며 "수 세기 전 우리 조상들이 무역을 하고, 배우고, 더 나은 세상을 건설하기 위해 대양을 건너갔던 것처럼 우리 두 나라는 실제 같은 일을 하고 있으며, 우리는 그 사실과 양국 관계를 매우 자랑스럽게 여긴다"고 덧붙였다.
min22@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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