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美국채금리 급등에 약세…나스닥 1%대↓(종합)
강한 경기지표에 연준 추가인상 전망 강화…유가 급등도 부담
(뉴욕=연합뉴스) 임수정 특파원 = 23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증시 3대 지수는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추가 기준금리 인상 전망이 강화되고 미 국채금리가 급등하면서 일제히 하락했다.
이날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352.10포인트(0.68%) 하락한 51,511.59로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는 전장보다 58.61포인트(0.75%) 떨어진 7,706.03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종합지수는 전장보다 308.24포인트(1.13%) 내린 26,936.04로 거래를 마쳤다.
미 국채금리와 국제유가가 급등하면서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추가 금리 인상 가능성이 부각된 것이 증시를 끌어내렸다.
글로벌 금리 벤치마크인 미국 10년 만기 국채 금리는 장중 0.17%포인트 상승한 5.13%까지 오르면서 2007년 7월 이후 최고치를 경신했다.
5년물 국채금리도 장중 0.20%포인트가량 오른 5.03%까지 상승하며 2007년 이후 처음으로 5% 선을 돌파했다.
이날 오전 발표된 S&P 글로벌의 9월 미국 구매관리자지수(PMI) 예비치가 예상보다 강하게 나오면서 경기 확장세를 나타낸 데다 연준 고위 인사의 매파적(통화 긴축 선호) 발언까지 겹쳤다.
마이클 바 연준 이사는 이날 시카고에서 열린 행사에서 "인플레이션이 적절한 시기에 목표 수준으로 내려오도록 하려면 추가적인 정책 조정이 필요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시장에서는 추가 금리 인상 전망도 빠르게 강화됐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시장 참가자들은 다음 달 기준금리를 인상할 가능성을 70%가량 반영하고 있다.
국제유가도 미·이란 간 외교적 해결 가능성을 둘러싼 불확실성에 4% 가까이 급등했다.
이날 런던 ICE 선물거래소에서 브렌트유 11월물은 전장 대비 3.83달러(3.86%) 오른 배럴당 103.08달러로 거래를 마쳤으며, 뉴욕상업거래소에서 미국 서부텍사스산원유(WTI) 11월물 종가는 전장 대비 1.64달러(1.81%) 오른 배럴당 92.16달러로 마감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전날 유엔총회 연설에서 이란을 향해 '합의'와 '전멸' 중 하나를 택하라며 강하게 압박한 데 이어 마수드 페제시키안 이란 대통령 역시 이란은 미국에 결코 항복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로런 캐시디 파운더스100 ETF 최고투자책임자(CIO)는 "주식시장은 (중동) 분쟁의 해결을 원한다"며 "그렇지 않을 경우 높은 고금리가 더 오래 지속될 것이고, 이는 계속 주식시장에 부담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
sj9974@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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