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덜란드, 유로비전 복귀…2년 연속 불참 계획 번복

입력 2026-09-24 02:37
네덜란드, 유로비전 복귀…2년 연속 불참 계획 번복

당초 이스라엘 참가에 보이콧…아일랜드는 또 출전 거부



(브뤼셀=연합뉴스) 현윤경 특파원 = 이스라엘 참가에 반발해 유럽 국가 대항 가요제를 2년 연속 보이콧하려던 네덜란드가 입장을 번복했다.

dpa통신 등에 따르면, 네덜란드 공영방송사들의 연합체인 NPO는 23일(현지시간) 유로비전 송 콘테스트(이하 유로비전)에 출전할 네덜란드 대표 선발과 참가 업무를 자국 공영 방송들이 공동으로 맡기로 했다며 가요제 복귀를 알렸다.

그동안 유로비전에 나갈 네덜란드 대표 선발을 주관해 온 방송사 아브로트로스는 올해 대회에 이어 내년 대회도 불참하겠다는 입장을 지난 달 밝혔으나, 최종 결정권은 다른 방송사들에 일임한 바 있다.

아브로트로스는 가자지구에서 이어지는 이스라엘의 반인도적 행위에 항의하는 의미로 지난 5월 오스트리아 빈에서 열린 대회를 건너뛰었다. 이 방송사는 이스라엘의 참가를 계속 허용하는 유로비전 주최 측이 중립성을 잃었다고 비판했다.

네덜란드와 함께 아일랜드, 스페인, 아이슬란드, 슬로베니아 등 5개국이 올해 대회를 보이콧했고, 아일랜드는 내년 역시 불참하겠다고 지난주 선언했다.

해마다 유럽인들의 눈과 귀를 사로잡으면서 아바, 셀린 디옹 등이 세계적인 스타로 도약하는 발판 역할을 한 유로비전은 최근 수년간 이스라엘의 참가 문제로 내홍을 겪고 있다.

내년 유로비전은 불가리아 흑해 연안 도시 부르가스에서 5월에 열릴 예정이다.

ykhyun14@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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