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9월 S&P PMI 62개월 만에 최고…인플레 압박 가중
제조업·서비스업 동반 호조…"코로나19 이후 가장 강력한 개선세"
"공급망 병목 심각…인력난에 미완료주문 증가까지"
(뉴욕=연합뉴스) 김연숙 특파원 = 9월 미국 경제가 제조업과 서비스업 모두 성장세를 보이며 5년여만에 가장 빠른 속도로 확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S&P 글로벌은 9월 미 종합 구매관리자지수(PMI) 예비치가 58.4로, 전달(56.0)보다 2.4포인트 상승했다고 23일(현지시간) 밝혔다.
이는 2021년 7월 이후 62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다.
PMI는 50을 기준으로 이를 웃돌면 민간 부문의 경기 확장을, 밑돌면 위축을 의미한다.
S&P 글로벌은 이번 지수 수치가 연율 기준으로 약 5%의 성장세(3분기 전체 약 4% 성장)를 시사한다고 분석했다.
이번 지수 급등은 서비스업과 제조업 부문 모두에서 나타난 강력한 성장세 때문이다.
서비스업 비즈니스 활동 지수는 58.7로, 전월(56.5)보다 올라 59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제조업 생산지수(56.7)와 제조업 PMI(57.0) 역시 각각 53개월 및 52개월 만의 최고치를 나타냈다.
크리스 윌리엄슨 S&P 글로벌 마켓 인텔리전스 수석 기업 이코노미스트는 코로나19 봉쇄 해제 이후 수요 급증 시기를 제외하면 2015년 초 이후 가장 강력한 수준의 비즈니스 활동 개선세를 보였다며, 제조업과 서비스업 모두 뚜렷한 호황 국면이라고 진단했다.
이처럼 가파른 경기 확장 이면에는 심각한 공급 제약과 비용 압력이 자리 잡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윌리엄슨 이코노미스트는 "이러한 성장은 팬데믹을 제외하면 약 20년의 조사 역사상 가장 심각한 수준의 공급망 병목 현상과 맞물려 있다"며 "기업들은 적합한 인재를 찾는 데 점점 더 어려움을 보고하고 있고, 미완료 주문(수주 잔량)이 가파르게 증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미처리 주문의 누적은 향후 생산 확대 측면에서는 긍정적이지만, 인플레이션 전망에는 우려 요인이라고 지적했다.
윌리엄슨 이코노미스트는 "9월 기업들의 투입 비용은 4년 만에 가장 가파른 속도로 올랐으며, 유가 상승으로 연료·운송 비용이 치솟았다"며 "향후 몇 달간 판매 가격과 인플레이션에 대한 상방 압력을 더욱 가중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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