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중, 정상회담 직전 막판 협의…美재무 "中, 더 큰 합의 제안"(종합)

입력 2026-09-24 04:00
미중, 정상회담 직전 막판 협의…美재무 "中, 더 큰 합의 제안"(종합)

베선트 "무역휴전 1년 연장 또는 더 큰 합의 검토…美에 최선인 방안 선택"

트럼프-시진핑 대좌 하루 전 워싱턴서 의제 조율…20일 뉴욕 이어 2차 협의



(워싱턴=연합뉴스) 백나리 박성민 특파원 = 미중정상회담을 하루 앞두고 양국 경제수장이 막판 의제 조율에 나섰다.

스콧 베선트 미국 재무장관은 23일(현지시간) 자신의 엑스(X·옛 트위터)에 "오늘 워싱턴DC에서 허리펑 중국 국무원 부총리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회담을 앞두고 미·중 경제 관계에 대해 실질적 논의를 했다"고 밝혔다.

베선트 장관은 이어 "이번 논의는 미국의 경제와 국가안보 이익을 증진하면서 미국 노동자와 농민, 기업을 보호할 수 있는 의미 있는 약속을 확보하는 것에 계속 초점이 맞춰졌다"고 설명했다.

두 사람이 미중 정상회담 테이블에 올라갈 의제와 관련해 사전 협의를 한 건 지난 20일 뉴욕에 이어 두 번째다.

이날 2차 협의의 장소는 백악관에서 몇 블록 떨어진 세계은행(WB) 본부에서 열렸으며 두 사람이 1시간 넘게 이곳에 머물렀다고 블룸버그 통신이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통신은 또 리청강 중국 국제무역협상대표와 랴오민 재무부 부부장(차관)이 허 부총리와 함께 회담에 참석했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베선트 장관은 회담 이후 기자들과 만나 5월에 이어 24일 만나는 미중 정상이 11월 중국 선전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와 12월 미 플로리다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까지 올해 총 4차례 만날 수 있는 "역사적인 해"라고 말했다고 로이터 통신이 전했다.

베선트 장관은 "일요일(20일) 중국 측이 더 큰 합의 아이디어를 제시했다"며 "우리는 (무역전쟁 휴전을 1년 연장한) 부산 합의안을 그대로 이어가는 아이디어나 더 큰 합의를 검토하는 아이디어에 모두 열려 있다"고 밝혔다.

그는 그러면서 "두 가지 모두 괜찮으며, 우리는 미국인에게 최선인 것을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시 주석은 이날 오후 늦게 워싱턴DC에 도착해 24일 백악관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과 회담할 예정이다.

이번 회담은 미중 관계의 안정적 관리에 초점이 맞춰진 가운데 무역휴전 연장 등과 관련해 구체적인 합의가 도출되지 않을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nari@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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