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싸도 산다"…가전시장 프리미엄 제품으로 수요 이동

입력 2026-09-26 07:00
"비싸도 산다"…가전시장 프리미엄 제품으로 수요 이동

로봇청소기 150만원이상 비중 45.5%…세탁·건조기도 350만원 이상 확대

(서울=연합뉴스) 조민정 기자 = 가전 시장에서 프리미엄 제품으로 수요가 빠르게 이동하고 있다.

고물가로 소비 부담이 커진 가운데서도 로봇청소기와 세탁건조기 등 가사 부담을 줄여주는 제품을 중심으로 고가 제품을 찾는 소비자가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가격비교 사이트 다나와에 따르면 올해 1월 1일부터 9월 20일까지 로봇청소기 판매량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2% 증가했다.

같은 기간 무선청소기와 일반청소기 판매량은 각각 7%, 6% 감소했다.

특히 로봇청소기는 고가 제품의 판매 비중이 크게 늘었다.

150만원 이상 제품이 전체 로봇청소기 판매량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지난해 20.6%에서 올해 45.5%로 24.9%포인트 상승했다.

반면 100만∼150만원 제품 비중은 38.3%에서 20.2%로 18.1%포인트 줄었고, 100만원 이하 제품도 41.1%에서 34.3%로 감소했다.

자동 세척이나 스팀, 직배수 등 편의 기능을 갖춘 프리미엄 제품이 인기를 끌면서 고가 제품으로 수요가 이동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러한 흐름은 세탁·건조기 판매량에서도 나타났다.

올해 세탁건조기 판매량은 지난해보다 17% 증가했다.

가격대별로 보면 350만∼400만원 제품의 판매 비중이 지난해 7.4%에서 올해 17.0%로 9.6%포인트 높아졌다.

400만원 이상 제품 비중도 10.6%에서 11.8%로 1.3%포인트 상승했고, 이에 따라 350만원 이상 제품의 비중은 같은 기간 18.0%에서 28.9%로 높아졌다.



반면 300만∼350만원 제품 비중은 50.5%에서 32.6%로 17.9%포인트 줄었다.

다나와 관계자는 "기본적인 기능을 갖춘 제품보다는 자동화와 편의성을 높인 제품에 대한 수요가 커지고 있다"며 "가사 부담을 줄여주는 기능을 중심으로 프리미엄 제품을 찾는 소비 경향이 나타나고 있다"고 말했다.

chomj@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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