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캐나다 대신 러동맹 벨라루스서 비료 대량구매 추진
"구매 가격은 현재 캐나다에 지불하는 것보다 훨씬 저렴"
(워싱턴=연합뉴스) 이유미 특파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21일(현지시간) 무역전쟁 중인 캐나다를 대신해 러시아 동맹인 벨라루스에서 칼륨 비료를 구매하는 계약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트루스소셜에 글을 올려 "미국은 벨라루스에서 포타시(칼륨비료)를 구매하는 것과 관련해 대규모 계약을 추진하고 있다"며 "가격은 우리가 현재 캐나다에 지불하는 것보다 훨씬 저렴할 것이다. 이것은 우리 농가와 목장주들에게 매우 좋은 소식"이라고 말했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미국은 현재 포타시 대부분을 캐나다에서 수입한다. 이 비료는 작물의 병충해 저항성을 높여 수확량을 늘리는 데 도움을 준다.
AFP 통신은 벨라루스 당국이 반체제 인사를 탄압하고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전쟁 수행을 지원함에도 불구하고 미국이 벨라루스와 대화를 모색하고 있다며 이런 상황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비료 계약 구매 의사를 밝혔다고 전했다.
앞서 알렉산드르 루카셴코 벨라루스 대통령은 지난 15일 트럼프 대통령 특사 존 콜과 만나 미국 은행에 동결된 자금 해제안 등을 논의했다.
콜 특사는 루카셴코 대통령과의 면담에서 미국 정부가 미국 은행들에 벨라루스의 동결 자금 해제를 요청했다는 의사를 전했다. 벨라루스 측은 약 4천300만 달러(590억원) 자금이 미국 씨티은행에 묶여 있다고 주장한다.
유럽의 마지막 독재자로 불리는 루카셴코 대통령은 1994년부터 집권해 지난해 대선에서 7선에 성공하면서 2030년까지 임기를 늘렸다.
yumi@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