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악관기자協 "CNN 등 출입금지, 수정헌법 1조 위반…복원해야"
트럼프 지목한 언론사 기자들 백악관 출입 실제 거부당하자 비판 성명
(워싱턴=연합뉴스) 박성민 특파원 = 미국 백악관출입기자협회(WHCA)는 19일(현지시간) 일부 매체 소속 기자들이 백악관 출입을 거부당한 것에 대해 언론의 자유를 보장한 수정헌법 1조에 위배되는 것이라며 즉각적인 취재권 복원을 촉구했다.
WHCA는 이날 엑스(X·옛 트위터)에 올린 성명에서 "오늘 CNN, 폴리티코, MS나우 소속 기자들의 출입을 정지한 조처는 수정헌법 1조를 위반한 것"이라고 밝혔다.
수정헌법 1조는 종교와 언론, 출판, 집회, 청원의 자유를 보장하고 있다.
이어 "이 파장은 해당 매체들을 넘어 더 광범위하다"며 "보도 내용을 이유로 한 언론사를 배제하는 데 활용된 기준이 향후 어떤 언론사에도 적용될 수 있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WHCA는 "미국 국민은 자유롭고 독립적인 언론을 통해 정부 당국자들이 이(보도)를 호의적으로 보는지와 관계없이 권력을 맡은 선출직들을 면밀히 감시할 수 있어야 한다"며 "법원이 반복적으로 백악관이 기자들에게 취재 접근을 제공한 이상 이를 임의로, 또는 보도 내용을 근거로 취재 접근권을 거부할 수 없다고 판결한 이유"라고 했다.
WHCA는 그러면서 "행정부가 즉각적으로 우리 동료들의 취재 접근권을 복원할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전날 이들 3개 매체의 백악관 출입을 금지하겠다고 밝혔으며, 이날 실제로 이들 매체 소속 기자들은 백악관에 들어가려다 출입을 거부당했다.
WHCA는 전날 트럼프 대통령의 이런 조처가 발표된 이후에도 "헌법은 정부의 간섭으로부터 언론의 자유를 보호한다. 이런 보호는 대통령이 특정 언론사의 보도를 좋아하느냐, 동의하느냐 또는 기자들의 질문을 승인하느냐에 달려 있지 않다"며 "WHCA는 제 일을 했다는 이유로 지목된 CNN, MS나우, 폴리티코의 동료들을 옹호한다"는 내용의 성명을 낸 바 있다.
min22@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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