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주도 '세계재해관리연맹' 출범…"민주주의 국가 연대"
(베이징=연합뉴스) 한종구 특파원 = 대만이 각국의 재난 대응 기관과 단체를 연결하는 국제기구인 '세계재해관리연맹'(WADM)을 출범시켰다.
19일 대만 총통부에 따르면 라이칭더 총통은 이날 타이베이에서 열린 '2026 총통부 방위 회복력 국제포럼' 개막식에서 대만이 주도해 WADM을 공식 출범한다고 밝혔다.
WADM은 각국 정부와 재난 대응 기관·단체를 연결해 공동 훈련과 연습, 상호 지원, 정보 공유 등을 추진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대만의 11개 수교국과 소말릴란드가 창립 회원으로 참여했고, 미국·일본·영국·독일·네덜란드·폴란드·튀르키예·필리핀 등 21개국의 중앙·지방정부와 재난 대응 기관·단체도 옵서버나 파트너 자격으로 참여했다.
라이 총통은 "WADM 출범은 반세기 넘는 기간 대만이 국제기구 참여를 추진해온 과정에서 중요한 돌파구"라고 평가했다.
이어 "조기경보, 재난대응, 재난복구를 연계하는 협력망을 구축해 대만이 국방과 재난 대응 협력의 중심이 되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라이 총통은 이날 중국의 군사적 압박을 거론하며 민주주의 국가들의 연대를 강조하기도 했다.
그는 "국제정세가 빠르게 변화하고 중국의 위협이 커지는 상황에서 총통으로서의 책임은 분명하다"며 "더 잘 준비하고 더 강한 역량을 갖춰 현상을 유지하고 일방적인 도발로 평화가 훼손되지 않도록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또 "권위주의가 공포를 퍼뜨리려 한다면 민주주의 사회는 회복력을 통해 자신감을 보여줘야 한다"며 "권위주의 세력이 단결을 분열시키려 한다면 민주주의 동반자들은 더욱 손을 잡고 협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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