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고위당국자 "트럼프, 김정은과 전화 통화도 준비돼 있어"
"공은 북한에"…미중 정상회담 계기 북미대화 타진 가능성 주목
(워싱턴=연합뉴스) 이유미 특파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의 대면 회담뿐 아니라 전화 통화에도 응할 의향이 있다고 미 고위 당국자가 밝혔다.
미 고위 당국자는 18일(현지시간)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국빈 방문을 앞두고 진행한 전화 브리핑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이번 미중 정상회담을 김 위원장과의 향후 회담을 위한 계기로 삼을 가능성을 묻는 말에 "대통령의 메시지는 이미 상당히 공개적으로 전달돼 왔다"고 말했다.
이어 "트럼프 대통령은 김정은과 전화로든, 직접 만나서든 대화할 준비가 돼 있다"며 "이제 공은 상당히 북한 쪽에 넘어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다만 이번 미중 정상회담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북미 대화와 관련해 시 주석에게 어떤 협조를 구할지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트럼프 대통령이 오는 24일 시 주석과의 정상회담을 계기로 북미 대화 재개를 모색할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일각에서는 트럼프 대통령이 시 주석에게 김 위원장과의 관계에 대해 조언을 구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왔다.
백악관은 지난 1일 북미정상회담 준비 여부에 대한 연합뉴스 질의에 "트럼프 대통령은 어떤 전제조건 없이 김정은과 대화하는 데 여전히 열려 있다"며 북한과의 전제조건 없는 대화에 열려있다는 방침을 재확인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달 19일 북미 대화 재개 목표가 여전히 '북한의 비핵화'인지에 대해 "그 이야기는 하고 싶지 않다"며 구체적인 답변을 피한 바 있다.
이를 놓고 비핵화 협상에 선을 그은 김 위원장을 대화로 끌어내기 위한 포석이라는 해석과 함께, 트럼프 대통령이 북미 대화를 추진하는 과정에서 비핵화 의제가 뒷전으로 밀릴 수 있다는 우려도 나왔다.
yumi@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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