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푸저우에 짝퉁 대만 야시장 개장?…대만측 "허가 받은 곳"
(타이베이=연합뉴스) 김철문 통신원 = 양안(중국과 대만) 간의 긴장이 고조된 가운데 중국 푸젠성 푸저우 지역에 대만 스린 야시장을 재현한 동명 야시장이 개장해 '짝퉁' 논란이 일고 있다.
18일 연합보 등 대만 언론은 중국 푸저우 민허우 지역에 조성된 중국판 스린 야시장이 지난 12일부터 시범 운영에 들어갔다고 보도했다.
푸저우의 야시장은 대만 타이베이의 대표적 관광 명소인 스린 야시장과 매우 유사하다.
굴전인 어쯔젠과 소시지 다샹창 등 대만식 먹거리를 판매하며, 다양한 놀이시설도 운영한다. 중화권 인기 스타이자 대만 출신의 가수 겸 배우 저우제룬(周杰倫·주걸륜)을 등장시킨 홍보용 대형간판도 설치됐다.
중국 운영사 측은 지난 15일부터 한 달간 매일 대만 미식 333인분을 선착순으로 무료 제공하는 등 각종 프로모션도 진행하고 있다.
소식이 알려지자 대만 네티즌들은 해당 야시장이 '산자이'(山寨·산채)가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하고 있다. '산적들의 소굴'이란 뜻의 산자이는 중국산 짝퉁을 일컫는 말이다.
이에 타이베이 스린 야시장 상권연합회 쑤원산 이사장이 직접 진화에 나섰다.
쑤 이사장은 "푸저우의 야시장은 공식적으로 허가를 받은 곳"이라며 대만 스린 야시장이 초기에 주변 문화대학과 동오대학 등 학생 고객층에 의해 성장한 것처럼 푸저우의 야시장도 주변에 대학들이 많이 분포한 것을 고려해 협력을 추진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일부 대만 상인이 중국 현지에서 기술 전수 및 관련 교육을 실시했다고 덧붙였다.
jinbi100@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