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 등 간편지급 일 평균 1.2조…증권계좌로 간편송금도 급증

입력 2026-09-18 12:00
'페이' 등 간편지급 일 평균 1.2조…증권계좌로 간편송금도 급증

올해 상반기 간편지급·송금 이용 역대 최대





(서울=연합뉴스) 박수현 기자 = 각종 '페이'로 불리는 '간편지급' 서비스 이용 규모가 하루 평균 1조2천억원대로 늘어나며 또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한국은행이 18일 공개한 '간편지급·송금 서비스 이용 현황'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간편지급 서비스 하루 평균 이용 건수와 이용액은 각 3천822만건, 1조2천264억원으로 작년 동기대비 각각 12.8%, 16.8% 증가했다.

이용 건수와 이용액 모두 관련 통계 작성이 시작된 2016년 이후 역대 최대치다.

간편지급은 비밀번호나 지문·얼굴 등 생체정보와 같은 간편 인증 수단만으로 재화·서비스 구매 대금을 지급하는 서비스다. 흔히 '간편결제'로 불리지만 엄밀하게는 지급결제 제도상 지급-청산-결제 단계 가운데 '지급'에 해당한다.

간편지급 서비스 제공업자 중 네이버페이, 카카오페이 등 전자금융업자 이용 건수와 이용액은 작년 동기대비 각 13.0%, 17.5% 뛰었다.

전자금융업자 비중은 작년 상·하반기 55.1%에서 올해 상반기 55.4%로 확대됐다.

휴대폰제조사(일평균 이용액 2천861억원·비중 23.3%), 금융회사(2천602억원·21.2%)가 그 뒤를 이었다.

상반기 선불금 기반 간편송금 서비스 이용 규모는 하루 평균 743만3천건, 1조1천728억원으로, 작년 동기보다 각각 1.5% 감소, 19.8% 증가했다.

간편송금 서비스 이용액도 통계 작성 이래로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한국은행 관계자는 "간편지급은 오픈마켓 등 전자상거래 이용 등이 늘어나면서 이용규모가 커졌고, 간편송금은 증권계좌로의 송금이 많이 늘었다"라고 설명했다.



온라인 쇼핑몰 등을 대신해 지급결제정보 송·수신, 대금정산 업무를 대행하는 전자지급결제대행(PG) 서비스 이용도 신용카드 지급 대행을 중심으로 늘었다.

지난해 PG 서비스의 이용 건수는 3천675만건, 액수는 1조7천234억원으로 각 12.1%, 12.6% 증가했다.

전체 선불전자지급수단 서비스 이용 규모 역시 일평균 3천922만건, 1조5천535억원으로 14.5%, 21.9%씩 늘었다.

선불전자지급수단 서비스는 계좌 연동 등을 통해 사전에 충전한 선불금으로 상거래 대금, 교통 요금 등을 지급하거나 송금할 수 있도록 선불금을 발행, 관리하는 서비스다.

결제대금예치(에스크로) 서비스의 하루 평균 이용 건수와 액수는 587만건, 2천71억원으로 각 21.4%, 6.2% 늘었다.

아파트 관리비와 전기·가스요금 등의 수납과 정산을 대행하는 전자고지 결제 서비스의 일평균 이용 건수와 액수도 32만건, 976억원으로 전년보다 각 7.4%, 8.9% 증가했다.

한은 관계자는 "경제 규모와 서비스 이용 단가, 거래 수요 등이 시간이 지나면서 계속 증가하는 경향을 보이기에 전자지급서비스 이용규모가 늘어나는 측면이 있다"라고 설명했다.

suri@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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