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대통령, 유엔총회 참석차 美방문할듯…국무부 "비자 승인"(종합)

입력 2026-09-18 06:00
이란 대통령, 유엔총회 참석차 美방문할듯…국무부 "비자 승인"(종합)

전쟁 중 이례적 입국 허가…美 "이란 대표단에 이동 제한 적용"



(워싱턴=연합뉴스) 홍정규 특파원 = 미국과 전쟁 중인 이란의 고위급 대표단이 다음 주 뉴욕에서 열리는 유엔총회 참석차 미국을 방문할 것으로 예상된다.

AP·AFP 통신에 따르면 미 국무부 대변인은 이란의 "핵심 대표단"과 수행원들에 대한 입국 비자를 승인했다고 밝혔다.

대표단에는 마수드 페제시키안 대통령과 아바스 아라그치 외무장관이 포함된다고 익명의 당국자들이 전했다.

국무부는 "(총회) 주최국으로서 우리의 의무에 따라 이란 정권의 핵심 대표단은 유엔총회 고위급 주간에 참석할 수 있을 것"이라며 "대표단에는 이동 제한이 적용되며, 사치품 및 기타 물품의 구매가 금지될 것"이라고 말했다.

외신들은 국무부의 이란 대통령 입국 허가가 이례적이라고 평가했다. 호르무즈 해협 개방이나 이란 핵 프로그램에 관한 합의가 도출되지 않는 가운데 양측의 전쟁이 이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이란 대표단은 전쟁 발발 전인 지난해 9월에도 유엔총회에 참석했다. 당시 국무부는 제한적인 규모의 이란 외교관들에게 비자를 발급하고, 대표단의 이동을 엄격히 제한한 바 있다.

국무부는 전날 마무드 아바스 팔레스타인 자치정부 수반의 유엔총회 참석을 위한 비자 발급을 거부했다. 아바스 수반에 대한 비자 거부는 2년 연속으로, 미국은 팔레스타인 자치정부를 유엔의 정회원국으로 인정하지 않고 있다.

zhe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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