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재무, 미중 경제수장 회동 앞 "AI 공통 위험 논의 열려 있어"
트럼프 '中과 AI 경쟁' 강조했는데…양국 논의의 장 열지 주목
(워싱턴=연합뉴스) 이유미 특파원 = 미중 정상회담을 앞두고 양국 고위급 협상에 나서는 스콧 베선트 미국 재무장관이 중국과 인공지능(AI) 분야에서 양국이 공통으로 직면한 위험에 대해 논의할 수 있다는 입장을 16일(현지시간) 밝혔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중국과의 치열한 경쟁을 이유로 AI 개발 속도조절론을 일축해온 상황에서 양국이 AI 안전 문제를 두고 접점을 찾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베선트 장관은 이날 미 온라인매체 악시오스에 "미국은 여전히 AI 분야 선두 주자"라며 "우리는 (미중) 양측이 공통으로 직면한 위험을 피하고, 양국의 AI 시스템이 서로 분리되는 것을 막기 위한 논의에 열려 있다"고 밝혔다.
이어 양측 논의에는 "오픈 웨이트(가중치 개방형)·클로즈드 웨이트(폐쇄형) 모델"에 대한 논의도 포함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오픈 웨이트는 AI 모델의 가중치를 공개하고 이를 맞춤형으로 수정할 수 있도록 하는 개방형 모델의 일종이다. 딥시크 등 중국 AI 기업들은 주로 오픈 웨이트 모델을 개발해왔다.
반면 클로즈드 웨이트는 가중치를 공개하지 않고 해당 기업이 제공하는 서비스를 통해서만 모델을 이용하게 하는 방식이다. 앤트로픽과 오픈AI 등 미국의 선두 AI 기업들은 폐쇄형 모델을 유지하고 있다.
그동안 AI 기업 최고경영자(CEO)들은 AI 기술 안전 기준에 대한 미중 양국 간의 협력을 촉구해왔다.
베선트 장관은 오는 20일 미국 뉴욕에서 허리펑 국무원 부총리와 회동한다.
이번 회의에서는 AI를 비롯해 무역, 희토류 등 경제 현안을 두고 수 시간에 걸쳐 논의하며 오는 24일 백악관에서 열리는 미중 정상회담 의제를 최종 조율할 것으로 전망된다.
악시오스는 두 경제 수장의 회동이 "미중 간 AI 안전 협력에 대한 논의의 발판이 될 수 있다"고 전했다.
yumi@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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