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티 반군 "홍해 사우디 얀부 석유시설·공군기지 타격"
(카이로=연합뉴스) 김상훈 특파원 = 예멘의 친이란 반군 후티는 사우디아라비아 얀부의 아람코 석유 시설과 카미스 무샤이트 공군 기지에 대규모 미사일 및 드론 공격을 단행했다고 16일(현지시간) 밝혔다.
후티 반군은 이날 발표한 공식 성명을 통해 "부당한 침략에 맞서 두 차례의 고강도 군사 작전을 성공적으로 수행했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성명에 따르면 첫 번째 작전에서는 수십 발의 탄도미사일과 자폭 드론을 동원해 얀부에 위치한 사우디 국영 석유기업 아람코 시설을 정밀 타격했다.
반군 측은 "직접적인 명중을 통해 대형 화재와 광범위한 파괴를 일으켰다"고 주장했다.
얀부는 이란의 호르무즈 해협 봉쇄 후 사우디가 동서 송유관을 통해 보낸 원유를 선적하는 우회 수출항이다.
후티는 두 번째 작전으로 다수의 탄도미사일을 발사해 카미스 무샤이트 공군 기지를 정확히 타격했다고 주장했다.
후티 반군은 이번 공격이 사우디 연합군의 무차별 공습에 대한 정당한 보복 조치라고 강조했다.
성명은 "범죄 집단인 사우디 적들이 12년간 예멘과 우리 국민을 상대로 부당한 침략과 가혹한 봉쇄를 이어오고 있다"며 "특히 이번 주에는 예멘 대부분의 주를 겨냥해 450회 이상의 공습을 퍼붓는 등 적대 행위를 노골화했다"고 비난했다.
사우디 본토를 겨냥한 공격을 멈추지 않겠다는 경고도 했다.
반군 측은 "국가와 국민을 지키기 위해 범죄자 사우디가 결코 잊지 못할 교훈을 안겨줄 것"이라며 "사우디의 침략이 중단되고 예멘에 대한 봉쇄가 완전히 풀릴 때까지 '봉쇄에는 봉쇄로', '확전에는 확전으로' 맞대응하는 공식을 유지하며 사우디 영토 깊숙한 곳에서 군사 작전을 지속하겠다"고 위협했다.
앞서 후티 반군은 이날 예멘 북동부 마리브주 상공에서 사우디아라비아의 F-15 전투기를 격추했다고 주장했으나, 사진이나 영상 등 증거는 아직 제시하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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