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우당 첫 정부 참여냐 좌파 정권탈환이냐…스웨덴 총선 돌입

입력 2026-09-13 17:05
극우당 첫 정부 참여냐 좌파 정권탈환이냐…스웨덴 총선 돌입

선거 직전 여론조사에서는 좌파연합이 초박빙 우위



(브뤼셀=연합뉴스) 현윤경 특파원 = 스웨덴이 13일(현지시간) 모두 349석으로 구성된 의회를 새로 구성하기 위한 총선에 돌입했다.

극우 정당이 사상 처음으로 정부에 참여하게 될지, 아니면 좌파 연합이 4년 만에 정권을 탈환할지가 결정되는 이번 총선 결과에 국내외 이목이 쏠린다.

총선 직전 발표된 여론 조사에서는 좌파 4개 정당이 울프 크리스테르손 현 총리가 이끄는 보수 연합에 근소한 차이로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선거 막판에 양측의 지지율 격차가 좁혀지며 초접전 양상을 보인 터라 결과를 쉽사리 예측할 수 없는 상황이다.

중도좌파 사회민주당 대표인 마그달레나 안데르손 전 총리를 앞세운 좌파 진영은 공공 지출 확대와 복지 강화, 물가 상승으로 신음하는 가계 지원을 공약으로 내세웠다.

조직범죄 척결, 이민 통제, 세금 감면 등을 전면에 내세운 크리스테르손 총리는 우파 연합이 총선에서 승리하면 그동안 금기로 통하던 스웨덴민주당과 연립정부를 구성하고, 스웨덴민주당 인사를 내각에 참여시킬 것이라고 일찌감치 천명했다.

크리스테르손 총리는 지난 4년간 의회 법안 표결 시 스웨덴민주당의 지지를 얻는 대신 정부 정책에 스웨덴민주당의 의견을 반영하는 방식으로 협력하며 국영을 운영해 왔다.

신나치 운동과 백인 우월주의 성향에 뿌리를 두고 1988년 창당한 스웨덴민주당은 오랜 기간 정치 변방에 머물러 왔으나, 반이민·반이슬람 정서를 내세워 지지세를 불리며 현재는 20% 안팎의 지지율로 사민당에 이어 스웨덴에서 2번째로 높은 인기를 누리고 있다.

투표는 현지 시간으로 오후 8시에 마감된다.

ykhyun14@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