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진핑·모디, 푸틴에 "우크라 사태 해결 중재하겠다" 제안

입력 2026-09-13 16:29
수정 2026-09-13 16:47
시진핑·모디, 푸틴에 "우크라 사태 해결 중재하겠다" 제안

브릭스 정상회의 계기로 인도에서 각각 양자대화…"푸틴 환영"



(자카르타=연합뉴스) 손현규 특파원 =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가 비(非)서방 신흥경제국 모임인 브릭스(BRICS) 정상회의가 열린 인도에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만나 우크라이나 사태를 해결하기 위한 중재 역할을 하겠다고 제안했다.

13일(현지시간) 러시아 타스 통신에 따르면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궁 대변인은 취재진에 "양자 회담에서 시 주석과 모디 총리가 우크라이나 사태 해결에 관한 구체적 질문을 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시 주석과 모디 총리가) 해결책을 마련하도록 돕기 위해 중재 역할을 적극적으로 제안했다"며 "푸틴 대통령은 이들의 협력 의지에 환영의 뜻을 나타내고 현재 상황을 상세하게 설명했다"고 덧붙였다.

푸틴 대통령은 정상회의가 개막하기 하루 전인 지난 11일 모디 총리와 만났으며 시진핑 주석과도 비공식 대화를 나눈 것으로 전해졌다.

최근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오는 12월 미국 마이애미에서 열리는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에 푸틴 대통령이 참석하면 자신도 마이애미에 가서 그를 만나겠다고 밝혔으나, 러시아는 모스크바에서 만나자는 입장이다.

전날 브릭스 회원국 정상들은 만장일치로 공동 성명을 채택했다.

브릭스 정상들은 공동 성명에서 "우리는 중동 지역의 긴장이 지속해서 고조되는 상황에 깊은 우려를 표명한다"며 "최대한으로 자제하고 상황을 더 악화할 수 있는 행동을 피할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또 미국이 전쟁 중인 이란에 부과한 제재와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인해 러시아가 받는 제재와 관련해 "국제법을 위반한 일방적인 제재에 반대한다"고 했다.

s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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