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KAIST와 공동 R&D센터 준공…사업화까지 연계

입력 2026-09-13 09:25
롯데, KAIST와 공동 R&D센터 준공…사업화까지 연계

바이오·탄소중립·헬스케어 등 연구…신동빈 "든든한 동반자 될 것



(서울=연합뉴스) 김세린 기자 = 롯데는 한국과학기술원(KAIST)과 탄소중립을 비롯한 미래 기술을 공동 연구하고 사업화하기 위한 '롯데 x KAIST 연구개발(R&D)센터'를 준공했다고 13일 밝혔다.

이번 R&D센터는 롯데의 기부금 100억원과 KAIST 자체 기금으로, 지하 1층, 지상 6층에 연면적 4천298㎡ 규모로 대전 KAIST 본원에 조성된다.

센터는 ▲ 바이오 지속가능성 ▲ 탄소중립 에너지·소재·공정 ▲ 첨단식품·헬스케어 등 세 가지 주제를 중심으로 시스템대사공학, 바이오연료·플라스틱, 그린수소, 신재생에너지, 배터리 분야 등을 연구한다.

KAIST의 연구 역량과 롯데의 산업 현장 경험을 결합해 원천 연구부터 실험, 시제품 제작, 기술 사업화까지 한 공간에서 수행할 수 있도록 했다고 롯데 측은 설명했다.

또한 연구 전반에 인공지능(AI)을 활용해 개발 속도를 높일 계획이다.

롯데와 KAIST는 반도체 소재와 지속가능 에너지, 바이오·헬스케어 등 롯데 계열사별 전략 기술에 대한 공동 연구도 추진한다.

연구를 통해 확보한 기술은 롯데의 사업과 연계해 사업화를 추진할 방침이다.



신동빈 롯데 회장은 지난 11일 대전 KAIST 본원에서 열린 준공식에서 "R&D센터가 학교와 기업의 경계를 넘어 더 큰 가능성을 만들어 나가는 산학협력의 거점으로 자리 잡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교수진과 학생들이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고 자유롭게 연구하고 도전할 수 있도록 롯데가 든든한 동반자로 함께하겠다"고 강조했다.

신 회장은 당일 연구 인프라 조성과 산학협력 발전을 지원해 온 공로로 KAIST로부터 감사패를 받았다.

롯데는 2012년 석·박사 위탁교육을 시작으로 KAIST와 기술 이전과 인력 교류 등 협력을 이어왔다.

2022년에는 '롯데케미칼-KAIST 탄소중립연구센터'를 설립해 공동 연구를 본격화했으며 탄소중립 분야 8개 과제를 수행해 특허 15건을 확보했다.

배충식 KAIST 총장은 "KAIST의 연구 역량과 롯데의 산업·사업화 역량을 결합해 연구실의 아이디어와 기술을 산업 현장의 실제 가치로 연결하고 대한민국의 새로운 성장동력과 지속가능한 미래의 해법을 함께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athen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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