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 아파트 등에 러 미사일·드론 공격…최소 4명 사망
약 60명 부상…젤렌스키 "러, 일반 시민을 표적으로 삼아"
우크라도 러 화학기업·드론 생산시설 등 공격
(요하네스버그=연합뉴스) 나확진 특파원 = 러시아의 공습으로 우크라이나 전역에서 최소 4명이 숨지고 약 60명이 다쳤다고 우크라이나 당국이 밝혔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특사들이 이달 5~6일 러시아와 우크라이나를 잇달아 방문해 전쟁 종식 방안을 논의했지만 양측은 여전히 공방을 주고받고 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이날 엑스(X·옛 트위터)에 올린 글에서 "지난밤 러시아의 공습으로 10개 지역이 피해를 보았고 여전히 많은 지역에서 러시아 공격 드론이 날아다니고 있다"며 "오늘 새벽 이후에만 방공 요원들이 200개 이상의 공중 목표물을 격추했지만, 모든 목표물을 격추하지는 못했다"고 밝혔다.
그는 자포리자에서 주거용 건물이 샤헤드 드론의 공격을 받아 2명이 숨지고 6명이 다쳤다고 했다. 또 오데사에서는 아파트가 러시아 미사일 공격으로 파괴돼 2명이 실종되고 37명이 부상했으며 호텔 한 곳도 드론 공격을 받아 11명이 다쳤다고 설명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러시아가 노골적으로 일반 시민들을 테러 공격의 표적으로 삼고 있다"고 주장했다.
철강기업 아르셀로미탈은 젤렌스키 대통령의 고향인 중부 도시 크리비리흐의 공장에서 2명이 사망했다고 밝혔다고 AFP 통신은 전했다.
아르셀로미탈 현지 법인은 텔레그램에 올린 성명에서 "우리 공장은 광업 및 금속산업 분야의 민간 시설"이라며 "비열한 공격을 강력히 규탄한다"고 했다.
러시아도 우크라이나의 공격을 받았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엑스에 지난 24시간 동안 러시아 페름 지역과 중부 사마라 지역에 있는 화학기업 2곳을 공격했으며 흑해에서 한 목표물을 타격했다고 밝혔다.
또 타간로그에서 드론 생산시설과 무인기 저장소 등을 공격했다고 덧붙였다.
러시아 국방부는 이날 성명에서 자국 상공에서 우크라이나 드론 230대를 요격했다며 이 가운데 70대 이상은 남부 로스토프 지역을 겨냥한 것이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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