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산 광트랜시버, 美FCC 규제 대상서 빠져…'업계 안도'

입력 2026-09-12 14:30
중국산 광트랜시버, 美FCC 규제 대상서 빠져…'업계 안도'

AI 데이터센터 핵심 부품…中업계, 전 세계 출하량 3분의 2



(서울=연합뉴스) 권숙희 기자 = 광트랜시버(optical transceiver)가 미국 연방통신위원회(FCC)의 새 장비 인증 규제 대상에 포함되지 않으면서 중국 관련 업계에서 안도의 한숨을 내쉬고 있다.

12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FCC의 장비 인증 규정에 관한 최종 결정은 미국의 국가 안보에 위협이 되는 기업 명단인 '커버드 리스트'(Covered List)에 오른 기업이 생산한 특정 하드웨어 부품을 포함한 장비의 인증 요건을 강화하는 내용을 담았다.

이번 규제 대상에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부품인 광트랜시버는 포함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앞서 미국 정부가 중국산 신형 광트랜시버 수입을 금지하는 규제안을 마련 중이라는 외신 보도가 나와 관련 업계를 긴장시켰지만, 최종안에서는 빠진 것이다.

만약 수입 금지 조치를 시행했다면 외려 미국의 AI 인프라 확장을 늦출 수 있을 것이란 분석도 제기됐다고 SCMP는 전했다.

광트랜시버는 데이터센터 내부에서 광섬유를 통해 데이터를 고속으로 송수신하는 부품이다.

데이터센터의 대형 컴퓨팅 클러스터를 연결하는 핵심 장비로, AI 경쟁이 개별 칩의 연산 능력을 넘어 전체 컴퓨팅 클러스터의 규모 경쟁으로 확대되면서 그 중요성이 더욱 커지고 있다.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중국 업체들은 지난해 전 세계 광트랜시버 출하량의 약 3분의 2, 데이터 통신용 광트랜시버 매출의 60%를 각각 차지했다.

그러나 일부 고급 광전자 부품은 외국 기업들이 장악하고 있어 전 세계적으로 공급이 충분하지는 않은 상태인 것으로 분석됐다.

suki@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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