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러, 2023년부터 파병 협상 시작…북한군 사망자 2천여명"
北파병기념관에 기록…日언론, 기념관 다녀온 北소식통 인용 보도
(도쿄=연합뉴스) 조성미 특파원 = 북한과 러시아가 '포괄적 전략적 동반자 관계 조약'을 체결하기 약 1년 전부터 이미 우크라이나와의 전쟁에 북한군을 파병하는 방안을 논의하기 시작한 것으로 보인다고 산케이신문이 12일 보도했다.
산케이는 북한이 파병 활동을 기려 평양에 건립한 '해외군사작전 전투위훈기념관'을 다녀온 북한 소식통을 인용해 이같이 전했다.
이 소식통은 2023년 7월 방북한 러시아군 대표단이 김정은 국무위원장을 만나 파병을 요청했고 이를 계기로 파병 협상이 시작됐다는 내용이 기념관 전시 자료에 기록돼 있다고 말했다.
북한이 러시아와 2024년 6월 '포괄적 전략적 동반자 관계 조약'을 체결하고 러시아 서남부 쿠르스크 지역 등에 군인을 보내기 약 1년 전부터 양측의 파병 협상이 시작됐다는 것이다.
파병된 북한군 사망자 숫자는 2천288명으로 이 기념관에 기록돼 있다고 산케이가 전했다.
기념관과 인접한 묘지에는 전사자 중에서도 '영웅'으로 추대된 300명의 묘비가 늘어서 있고, 기념관 2·3층에는 나머지 희생자들의 유골함이 안치돼 있다고 이곳을 방문한 소식통이 밝혔다.
묘비와 유골함에는 숨진 군인의 성명, 생년월일, 사망 원인이 기재돼 있으며 10대 후반에서 20대 초반의 젊은 병사가 대다수를 차지하는 것으로 보였다고 이 소식통은 전했다.
기념관에는 우크라이나의 포로가 되지 않겠다고 맹세한 병사의 문서도 전시돼 있다고 한다.
소식통은 "사망자 절반 이상이 자폭한 것으로 추정되며 드론 공격에 의한 희생자도 많았다"고 말했다.
북한이 파병 활동을 기려 평양에 건립한 기념관의 지난 4월 준공식에는 김 위원장과 뱌체슬라프 볼로딘 러시아 하원(국가두마) 의장, 안드레이 벨로우소프 러시아 국방장관 등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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