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미 트럼프' 밀레이, 블랙호크 도입하며 친미 안보 굳건히
미국, 아르헨에 1천800억원 규모 블랙호크 4대 판매 승인
(부에노스아이레스=연합뉴스) 김선정 통신원 = '남미 트럼프' 하비에르 밀레이 아르헨티나 대통령이 미국의 블랙호크를 도입하면서 친미 안보 협력을 강화하고 있다.
현지 매체 페르필, 암비토 등은 11일(현지시간) 미국 정부가 아르헨티나에 1억4천만달러(약 1천877억원) 규모의 군용 헬리콥터와 관련 장비를 판매하는 방안을 승인했다고 보도했다.
피터 라멜라스 주아르헨티나 미국대사는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아르헨티나의 국방력 강화와 비상사태 대응을 위해 UH-60L 블랙호크 헬리콥터 4대의 판매 가능성을 승인했다고 밝혔다.
이번 판매에는 헬리콥터와 엔진을 비롯해 통신·항법 장비, 구조용 윈치, 화물 장비, 소방용 밤비 버킷, 예비 부품과 정비·운용 교육 및 기술지원 등이 포함된다. 미국 방산업체 록히드마틴의 자회사 시코르스키가 주 계약업체로 지정될 예정이다.
미국 국무부는 이번 판매가 남미의 정치적 안정과 경제 발전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아르헨티나의 안보 역량을 강화하고, 국경 안보와 초국가적 범죄 대응, 인도적 지원 및 재난 대응 능력을 높이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이번 승인은 아르헨티나가 미국산 F-16 전투기 도입을 확대하는 가운데 이뤄졌다. 아르헨티나는 지난해 F-16 전투기 24대 도입 계약을 체결했으며, 현재 리오 쿠아르토 공군기지에 배치된 기체에 이어 추가 인도를 기다리고 있다.
라멜라스 대사는 이번 장비가 아르헨티나군에 통합되는 데 어려움이 없을 것이라며, 판매가 남미 지역의 군사적 균형을 변화시키지는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미국의 대외 군사 판매는 통상 의회의 심사 절차 등을 거쳐 최종 계약과 인도로 이어진다.
이번 결정은 밀레이 정부가 미국과의 안보·군사 협력을 강화하는 가운데 나온 것으로, 아르헨티나의 군 현대화에도 속도가 붙을 것으로 보인다고 현지 언론이 분석했다.
sunniek8@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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