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중동 악재에도 '7천피' 사수…'자사주 매입' 하단 지지(종합)
0.25% 하락 마감…외국인 2.5조 순매도, 기타법인 1.7조 순매수
유가 100달러·美 금리 4.8% 돌파…TSMC 8월 매출 신기록
코스닥 0.8% 상승
(서울=연합뉴스) 임은진 기자 = 코스피가 10일 중동 악재에 소폭 하락했지만 종가 기준 7,000선은 방어해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17.72포인트(0.25%) 내린 7,033.92로 마감했다.
전장 대비 12.79포인트(0.18%) 내린 7,038.85로 출발한 지수는 한때 6,898.45까지 밀리기도 했으나 오후 들어 낙폭을 줄여 잠시 상승 전환하기도 했다.
코스피 시장에서 외국인이 2조4천820억원 순매도했지만 개인과 기관이 각각 3천801억원, 4천334억원 순매수했다. 개인은 6거래일 만에 매수 우위로 전환했고 기관은 6거래일 연속 순매수를 기록했다.
외국인은 코스피200 선물 시장에서도 1조9천470억원 매도 우위였다.
아울러 기타법인은 1조6천670억원 순매수했다.
이날 '네 마녀의 날'로 불리는 선물·옵션 동시 만기일과 'KRX 반도체 지수' 리밸런싱 등이 겹쳐 당초 변동성이 클 것으로 전망됐지만, 삼성전자[005930]와 SK하이닉스[000660]의 자사주 매입 영향으로 최근 주요 수급 주체로 부상한 기타법인이 지수 하단을 지탱했다.
원/달러 환율은 오후 3시 30분 기준 서울 외환시장에서 3.1원 오른 1,339.2원이다.
코스피는 장 초반 오픈AI의 '아스트라' 출시라는 상방 요인과 유가와 금리 상승의 하방 요인이 혼재하는 가운데 방향성을 탐색하다 우하향하기 시작했다.
중동 지역의 군사적 긴장감이 다시 고조하면서 브렌트유 선물 가격이 배럴당 100달러를 돌파하고 미국 국채 10년물 금리도 4.8%를 훌쩍 넘으면서 증시에 부담으로 작용한 탓이다.
다만 장 중 대만의 TSMC가 지난달 월간 기준 최대 매출을 또 다시 경신했다는 보도가 나오면서 반도체 비중이 큰 코스피는 상승 전환하기도 했다.
TSMC는 지난달 매출이 5천148억 대만달러(약 21조9천억원)로, 기존 최고치였던 7월(4천676억 대만달러) 대비 10.1%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TSMC의 견조한 8월 매출은 반도체 투자 심리에 긍정적 요인"이라며 "AI 반도체 모멘텀이 지속하고 있다"고 짚었다.
시가총액 상위주 가운데 삼성전자(-0.19%)와 SK하이닉스(-0.16%)는 약보합 마감했으나 장 중 2% 넘게 내린 하락분을 대부분 만회하며 거래를 마쳤다.
또 SK스퀘어[402340](-0.26%), 삼성전기[009150](-0.28%), LG에너지솔루션[373220](-1.62%) 등은 내렸으나 현대차[005380](0.26%), 삼성생명[032830](1.98%), 삼성물산[028260](0.93%) 등은 올랐다.
업종별로는 의료·정밀기기(2.25%), 보험(1.64%), 일반 서비스(1.33%) 등은 상승하고 전기·가스(-2.02%), 제약(-1.52%), 화학(-1.42%) 등은 하락했다.
코스피 내 상승 종목 수는 419개, 하락은 443개, 보합은 53개였다.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6.55포인트(0.79%) 오른 836.92에 장을 마쳤다.
전장보다 5.31포인트(0.64%) 내린 825.06으로 출발한 지수는 오후 들어 상승 전환했다.
코스닥 시장에서도 외국인과 개인이 각각 1조756억원, 2천698억원 순매도했지만 기관이 1조3천488억원 순매수했다.
시총 상위주 가운데 에코프로[086520](0.12%), 에코프로비엠[247540](3.31%), 주성엔지니어링[036930](7.02%) 등은 상승하고 알테오젠[196170](-0.89%), 원익IPS[240810](-1.08%), 이오테크닉스[039030](-3.19%) 등은 하락했다.
코스닥 시장에서 상승 종목은 827개, 하락은 796개, 보합은 115개였다.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시장의 거래대금은 각각 28조1천930억원, 11조3천140억원으로 집계됐다.
대체거래소 넥스트레이드의 프리마켓과 메인마켓의 거래대금은 총 11조8천563억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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