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美와 갈등' 캐나다와 관계개선 속도…국방 이어 경협 확대
허리펑 부총리, 캐나다 재계 인사 만나 "발전기회 공유"
(베이징=연합뉴스) 한종구 특파원 = 중국이 미국과 무역 갈등을 겪고 있는 캐나다와 8년 만에 국방 대화를 재개한 데 이어 경제·무역 협력 확대를 강조하는 등 관계 개선에 속도를 내고 있다.
10일 중국 관영 신화통신에 따르면 허리펑 중국 국무원 부총리는 전날 오후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캐나다·중국무역이사회 명예회장인 앙드레 데마레를 만나 양국 경제·무역 협력 확대 방안을 논의했다.
허 부총리는 지난 1월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마크 카니 캐나다 총리의 정상회담을 언급하며 "양측은 신형 전략적 동반자 관계 구축을 추진하기로 뜻을 모았고 양국 관계 발전에 새로운 전략적 방향을 제시했다"고 말했다.
이어 "캐나다 기업들이 중국의 고품질 발전 기회를 누리는 것을 환영한다"며 "양국 경제·무역 관계 발전에 더 많이 기여하기를 희망한다"고 강조했다.
데마레 명예회장은 캐나다 경제계가 중국 경제 전망에 강한 신뢰를 갖고 있다며 양국 경제·무역 관계의 건강하고 안정적인 발전을 계속 지원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중국과 캐나다의 관계 개선 움직임은 경제와 안보 등 각 분야에서 확대되는 모습이다.
앞서 양국은 지난 4일 캐나다에서 제5차 국방부 업무회담을 열고 공동 관심사인 국제·지역 문제와 양군 관계 등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양국은 2018년 중국 통신장비업체 화웨이 창업자의 딸 멍완저우 부회장이 캐나다에서 체포된 사건을 계기로 관계가 급격히 악화했으나 마크 카니 총리 취임 이후 고위급 교류를 재개하는 등 관계 개선 움직임이 이어지고 있다.
중국과 캐나다의 최근 관계 개선 움직임은 전통적 우방인 미국과 캐나다의 갈등이 크게 격화하는 상황과 맞물려 주목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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