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혁명수비대 "새로운 해상 통제구역 아라비아해 일부까지"

입력 2026-09-09 20:22
이란 혁명수비대 "새로운 해상 통제구역 아라비아해 일부까지"

"선박 항행 제한할 정확한 해상 좌표는 추후 공지"

"통제구역 통과 모든 선박 필수 서비스 제공 즉각 중단"



(카이로=연합뉴스) 김상훈 특파원 = 이란 이슬람혁명수비대(IRGC)가 호르무즈 해협과 오만해 일대에 설정할 해상 통제구역이 오만해와 아라비아해 일부까지 포함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란 반관영 파르스 통신에 따르면 호세인 모헤비 혁명수비대 대변인은 9일(현지시간) 새로 설정될 해상 통제구역이 이란 남동부의 핵심 항구 도시인 차바하르 인근 해역에서 시작해 오만해와 아라비아해 일부까지를 포함한다고 밝혔다.

모헤비 대변인은 선박 항행을 직접적으로 제한할 정확한 해상 좌표를 추후 공지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이 통제구역을 통과하는 모든 선박은 해운, 보험, 각종 항만 지원 등 해상 운항에 필수적인 서비스 제공이 즉각 중단된다"고 경고했다.



모헤비 대변인은 특히 "규정을 어기고 통제구역을 한 번이라도 지나간 선박은 향후 호르무즈 해협을 다시 통과할 때도 관련된 모든 해상 및 보험 서비스에 대한 접근이 영구적으로 차단되는 강력한 불이익을 받게 된다"고 덧붙였다.

앞서 모흐센 레자이 이란 최고국가안보회의(SNSC) 사무총장은 지난 6일 국영 IRIB 방송 인터뷰에서 "수일 내에 호르무즈 해협 외곽에 통제구역(restricted zone)을 공식 발표할 것"이라고 밝혔다.

레자이 사무총장은 "이 구역은 미 해군이 설정한 봉쇄선에서부터 페르시아만 일대 해역까지 이어질 것"이라며 "새롭게 설정된 구역에 진입하는 모든 선박은 이란의 제재 명단에 오르게 된다"고 경고했다.

meola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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