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감원, 금융권 정보보호임원 간담회…"IT 보안 강화방안 마련"
(서울=연합뉴스) 강수련 기자 = 금융감독원은 9일 전 금융권 정보보호 최고 책임자(CISO) 간담회를 하고 인공지능(AI) 보안 위협에 대비해 힘써달라고 당부했다.
이종오 디지털·정보기술(IT) 부문 부원장보는 이날 주재한 간담회에서 "근본적인 사고 예방·대응을 위해 대응 체계 고도화와 함께 금융회사 정보기술(IT) 기본 통제 준수가 필수"라며 "진행 중인 자율시정에 충실히 참여해 사고예방 감축에 힘써달라"고 당부했다.
이번 간담회는 프런티어 AI 기반 사이버 위협이 현실의 문제로 다가오는 상황에서 금융회사의 대응상황을 살펴보고, 경영진 중심의 대비 태세 강화를 독려하기 위해 마련됐다.
금감원은 올해 국내외 보안 전문기관의 신규 취약점 공개 건수가 크게 증가한 가운데 AI를 해킹에 악용할 경우 보안 취약점의 신속한 탐지뿐 아니라 다수의 금융회사를 대상으로 한 자동화된 대량 공격까지 가능한 만큼 금융 보안 체계를 강화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특히 IT 자산 식별·관리 체계 구축, 대규모 보안 패치 대비 등 핵심 과제는 완비하는 데 상당한 시간과 비용이 필요하다며 경영진이 앞장서서 급변하는 사이버 환경에 맞는 보안 체계 강화 방안을 마련·이행하라고 요청했다.
대응이 미흡한 금융회사에는 밀착 감시, 현장 점검, 경영진 면담 등을 통해 집중 관리할 계획이라고 안내했다.
아울러 금감원은 최근 주요 IT 사고의 원인은 대부분 기본적인 IT 통제 미흡이었고, AI 공격은 이러한 틈을 더욱 빠르고 깊게 파고들 수 있음에 유의할 필요가 있다고 당부했다.
이에 금감원은 7월부터 전 금융권을 대상으로 IT 기본 통제 준수 여부를 스스로 점검·보완하는 '자율 시정'을 진행 중이다.
금융회사에 적극적인 참여를 통해 내부통제상 미흡점을 적시에 점검·보완하는 자율 시정 체계를 확립하도록 요청하는 한편, 향후 검사 시 IT 기본 통제 운영실태를 중점 점검하고 기본통제가 미흡한 고위험사는 현장 점검할 계획이다.
이 부원장보는 "경영진의 진두지휘 아래 전사적 차원의 IT 보안 강화방안을 마련하고, 조직·인력·예산을 확충함으로써 새로운 기술로 무장한 사이버 위협에 철저히 대비해달라"며 경영진에 기본통제 확립을 위한 자율 시정에 앞장서 달라고 요청했다.
적극적 자율시정을 통해 미흡사항을 충실히 보완한 경우에는 경미한 사고가 발생하더라도 제재 감면을 적극 검토할 방침이나, 형식적·소극적 자율시정으로 IT 기본 통제 미흡이 원인이 돼 대규모 IT 침해사고가 발생하면 최대한 엄중 조치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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