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비디아, 허깅페이스 인수로 로봇사업까지 확보
디인포메이션 "젠슨 황 '피지컬 AI' 전략 일환"
(서울=연합뉴스) 정주호 기자 = 엔비디아가 인수하기로 한 오픈소스 AI 플랫폼 허깅페이스가 최근 로봇 사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고 IT 전문매체 디인포메이션이 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허깅페이스의 토머스 울프 공동창업자는 디인포메이션과 인터뷰에서 지난달 말 소형 로봇 '마이크로덕'을 출시해 광고를 거의 하지 않고도 이미 1만5천개 이상을 판매해 매출 600만달러(80억7천만원)를 올렸다고 밝혔다.
걸어 다니거나 롤러스케이트를 타면서 고양이가 쫓아다니도록 벽에 레이저를 쏘는 이 로봇은 지난해 4월 허깅페이스가 인수한 폴렌로보틱스의 기술을 활용해 개당 400달러(53만8천원)에 팔린다.
마이크로덕을 훈련하려면 엔비디아 그래픽처리장치(GPU)와 쿠다(CUDA) 소프트웨어 기반 시뮬레이션이 필요해 로봇 판매 확대는 엔비디아 컴퓨팅 사업에도 보탬이 될 수 있다.
이에 비춰 엔비디아의 허깅페이스 인수는 젠슨 황 최고경영자(CEO)가 강조해온 '피지컬 AI' 전략과도 맞닿아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고 디인포메이션은 전했다.
엔비디아는 현대차, LG전자와도 각각 제조용 로봇, 휴머노이드 로봇 분야에서 협력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허깅페이스는 마이크로덕 출시 후 1년간 5만대(매출 2천만달러·269억원) 판매를 예상했으나 최근 목표치를 대폭 상향했다고 울프는 전했다.
이는 최근 1억5천만달러(2천억원)를 넘어선 회사의 연환산매출을 끌어올릴 요인으로 꼽힌다.
앞서 허깅페이스는 걷지는 못하지만 보고 듣고 말하며 상호작용하는 로봇 '리치미니'도 개당 400달러에 약 1만개 판매한 바 있다.
가정용 로봇 시장에서는 청소로봇 룸바 제조사 아이로봇이 지난해 12월 파산 신청하는 등 경쟁이 치열한 가운데 바클레이스는 관련 시장이 2035년 2천억달러(268조9천억원)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jooh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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