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대 로마 최대 규모 프레스코·모자이크 복원 공개

입력 2026-09-08 23:17
고대 로마 최대 규모 프레스코·모자이크 복원 공개

1990년대 트라야누스 목욕장서 발견…2천년 전 항구도시 모습 담겨



(로마=연합뉴스) 민경락 특파원 = 약 2천년 전 항구 도시 풍경을 엿볼 수 있는 고대 로마 최대 규모의 프레스코·모자이크 복합 작품이 일반에 공개됐다고 AP통신이 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외신에 따르면 로마시는 이날 서기 1세기에 제작된 것으로 추정되는 프레스코 '채색된 도시'와 대형 모자이크를 공개했다.

이 작품은 1990년대 콜로세움 인근 트라야누스 목욕장에서 진행된 발굴 작업 중 지하 회랑에서 발견돼 지금까지 복원 작업이 진행됐다.

이 작품에는 조감도 시점에서 묘사한 성벽으로 둘러싸인 항구 도시 모습이 담겼다. 지금까지 발견된 고대 로마 벽화 중 가장 큰 규모라는 것이 로마시의 설명이다.

시 당국은 극장과 신전, 공공 광장, 탑 등 웅장한 옛 항구 도시의 모습이 잘 보존돼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그림이 어떤 도시를 묘사했는지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모자이크는 높이가 약 15m에 달한다. 위쪽 부분은 연극 무대를 묘사한 것으로 보이고 아래쪽에는 또 다른 항구 도시를 그린 도안이 있다.

트라야누스 목욕탕 상층부의 반원형 도서관도 프레스코·모자이크와 함께 공개된다. 이는 목욕장 단지의 일부로, 목욕장 이용객들이 문화 활동도 할 수 있도록 마련된 공간으로 고고학자들은 보고 있다.

roc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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