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6세 마르그레테 2세 덴마크 전 여왕 또 입원

입력 2026-09-07 22:10
86세 마르그레테 2세 덴마크 전 여왕 또 입원

유럽 왕실 총출동 노르웨이 국왕 장례식 참석 불발



(브뤼셀=연합뉴스) 현윤경 특파원 = 2024년 퇴위한 마르그레테 2세(86) 전 덴마크 여왕이 혈전 등으로 입원했다고 덴마크 리카우 통신이 전했다.

노르웨이 왕실은 성명을 내고 마르그레테 2세가 6일(현지시간) 고관절 부위의 혈전과 가벼운 탈수 증세로 코펜하겐의 한 대학 병원에 입원했다고 밝혔다. 왕실은 마르그레테 2세의 상태가 양호한 편이지만, 병세 관찰과 추가 검사를 위해 계속 병원에 머물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따라 마르그레테 2세는 오는 9일 열리는 고(故) 하랄 5세 노르웨이 국왕의 장례식에 참석하지 못하게 됐다고 왕실은 설명했다.

지난 달 28일 서거한 하랄 5세의 장례식은 오슬로에서 국장으로 거행되며, 영국과 스웨덴, 네덜란드, 벨기에 등 유럽 왕실이 총출동할 것으로 예상된다.

52년 간 덴마크 왕위를 지킨 마르그레테 2세는 1380년대 이래 덴마크 최초의 여왕으로, 왕실 현대화를 이끌며 덴마크 국민에게 큰 사랑을 받았다. 그는 2024년 깜짝 퇴위를 선언, 아들인 프레데리크 10세 국왕에게 양위했다.

그는 지난 5월 협심증으로 입원해 혈관 확장 시술을 받은 데 이어 같은 달 말에는 낙상으로 인한 고관절 부위 출혈로 재차 병원 신세를 지는 등 최근 고령에 따른 건강 문제를 잇따라 겪고 있다.

ykhyun14@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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