튀르키예, 韓참여 거론되던 원전 콕집어 "러시아가 관심"

입력 2026-09-07 19:31
튀르키예, 韓참여 거론되던 원전 콕집어 "러시아가 관심"

시노프 원전 프로젝트 두고 "캐나다, 중국, 한국과도 논의 중"



(이스탄불=연합뉴스) 김동호 특파원 = 알파르슬란 바이락타르 튀르키예 에너지장관은 튀르키예가 추진하는 제2, 제3의 원자력발전소 건설 프로젝트에 러시아가 관심을 보인다고 밝혔다.

바이락타르 장관은 6일(현지시간) 보도된 튀르키예 일간 사바흐 인터뷰에서 "러시아는 아쿠유 원전의 경험과 인력을 시노프에 이전하기를 원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또 "러시아 외에도 캐나다, 중국, 한국과도 다른 원전과 관련해 논의하고 있다"며 "앞으로 몇 달 안에 결정을 내리고 법률적 협정 절차를 마칠 계획"이라고 말했다.

바이락타르 장관은 오는 2030년까지 소형 모듈형 원자로(SMR)를 튀르키예가 자체적으로 생산하고 기술을 확보하겠다는 목표로 연구개발을 진행하고 있다며 "원자력 시대를 따라잡고 SMR 수출국으로 올라서겠다"고 덧붙였다.

이날 바이락타르 장관의 발언은 지난 1일 키르기스스탄에서 열린 상하이협력기구(SCO) 정상회의 때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튀르키예 대통령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을 따로 만나 "우리는 새로운 발전소들을 짓는 데에도 함께 발걸음을 내딛게 될 것"이라며 추가 협력 가능성을 열어둔 것의 연장선으로 보인다.

튀르키예는 러시아 국영 원자력기업 로사톰이 2018년부터 튀르키예 남부 메르신에 건설 중인 아쿠유 원전에 이어 시노프, 트라키아 지역에도 발전소 건설을 계획하고 있다.

특히 이날 바이락타르 장관이 콕 집은 시노프 원전은 향후 한국이 참여할 가능성이 제기돼온 사업이라는 점에서 주목된다.

작년 11월 이재명 대통령이 튀르키예를 찾아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했을 때 한국전력과 튀르키예원자력공사는 원자로 기술, 부지평가 등에 대해 협력한다는 양해각서(MOU)를 체결한 바 있다.

하지만 이후 튀르키예 당국은 캐나다, 러시아 등 다른 국가들을 협력이 가능한 대상으로 계속 거론하고 있다.

지난 6월에는 바이락타르 장관이 캐나다 '캔두'(CANDU) 원자로 기술이 적용된 루마니아 체르나보다 원전을 찾아 시설을 둘러보고는 "아쿠유 원전 이후 지을 발전소에 적용할 기술 선정과 관련해 이 분야에서 협력할 파트너 및 국가에 대한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며 SMR이 논의 대상이라고 말했다.

d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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