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동태평양서 마약선 급유 의심 상선 여러 척 나포·파괴
사상자는 없어…선원들 에콰도르 정부에 신병 인계
(서울=연합뉴스) 김아람 기자 = 미군이 에콰도르 인근 해상에서 마약을 밀수하는 선박에 연료를 공급한 것으로 추정되는 상선 여러 척을 차단하고 파괴했다고 미 일간 뉴욕타임스(NYT)가 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NYT가 인용한 미 정부 당국자에 따르면 이번 작전은 미군이 동태평양에서 해상 연료 공급 플랫폼으로 사용된 선박을 차단한 네 번째 사례다.
미 해군 샌안토니오급 상륙수송함에서 출격한 헬리콥터들이 연료 공급선과 동행하던 선박들을 공격해 격침시켰다.
양측 모두 사상자는 발생하지 않았으며, 연료 공급선 선원들은 작전 현장 근처에 있던 에콰도르 정부 관계자들에게 신병이 인도됐다.
미군의 중남미 군사 작전을 지휘하는 남부사령부는 에콰도르 기반 마약 밀매 카르텔 '로스 초네로스'가 이번 연료 공급전을 벌였다고 밝혔다.
도널드 트럼프 미 행정부는 지난해 9월부터 중남미 해역에서 '마약 테러'를 차단한다는 명분으로 마약 운반 의심 선박을 공습하고 있다.
NYT 분석에 따르면 이 작전이 시작된 이후 지금까지 미군은 해당 지역에서 마약 밀수선으로 추정되는 선박을 68차례 공격해 227명을 사망하게 했다.
ric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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