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일, '관세 15% 상한' 합의 준수 재확인…"추가 관세 차단"
아카자와 日경산상, 美 USTR 대표 회담…"작년 합의 불변"
(도쿄=연합뉴스) 이도연 특파원 = 미국과 일본이 미국의 관세 조치와 관련해 지난해 미일 합의를 초과하는 관세가 없을 것임을 확인했다고 교도통신과 NHK 등이 5일 보도했다.
미국 워싱턴DC를 방문해 제이미슨 그리어 미 무역대표부(USTR) 대표를 만난 아카자와 료세이 일본 경제산업상은 현지시간으로 4일 기자회견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미국과 일본은 지난해 기존 관세를 포함해 관세율 15%를 상한으로 하는 무역협정을 체결한 바 있다.
미국은 관세가 15%를 넘지 않는 일본산 제품은 관세를 15%까지만 부과하고, 관세가 15%를 넘는 상품에는 추가 관세를 부과하지 않는 특례를 적용해 왔다.
아카자와 경산상과 그리어 대표는 회담에서 이 합의를 준수하고, 앞으로 미국이 새로운 조치를 내놓는 경우에도 합의 내용을 초과하는 추가 관세를 일본에 부과하지 않는다고 확인했다.
아카자와 경산상은 "작년의 관세 합의는 불변이며, 양국은 계속해서 그 시행을 위해 노력할 것임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아카자와 경산상은 전날 하워드 러트닉 미국 상무장관과도 회담하고, 일본의 5천500억달러(741조원) 규모 대미 투자의 진척 상황 등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구체적인 안건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으면서도 "인공지능(AI)이나 반도체 제조와 관련된 사항의 비중이 매우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아카자와 경산상은 지난해 미국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와의 관세 협상 과정과 그 비화를 다룬 '트럼프 관세-교섭의 기록'이라는 책을 펴냈다.
당시 협상을 맡았던 그는 트럼프 행정부의 고율 관세를 부과받는 대신 대미 투자를 제안하는 '관세보다 투자' 전략으로 전환하고, 러트닉 상무장관을 '러트짱'이라는 애칭으로 부르며 그와 친분을 형성하게 된 과정 등을 회고했다.
긴 협상 과정 끝에 마침내 트럼프 대통령이 '딜 성립이다!'(You have a deal)이라고 외치며 손을 내밀어왔을 때 마침내 양국이 합의할 수 있는 실마리가 보였던 순간까지 긴박한 상황을 생생하게 서술했다.
dylee@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