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이번엔 튀르키예 은행 제재…"이란軍 위해 수천만달러 거래"

입력 2026-09-05 00:55
美, 이번엔 튀르키예 은행 제재…"이란軍 위해 수천만달러 거래"

이집트은행 UAE 지점 이어 두 번째 제3국 은행 제재 대상 지정



(워싱턴=연합뉴스) 박성민 특파원 = 미국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4일(현지시간) 이란에 대한 '경제적 왕따 작전'의 일환으로 이집트 은행에 이어 튀르키예 은행을 제재했다.

미 재무부 해외자산통제국(OFAC)은 이날 "튀르키예 기반 금융기관인 '골든 글로벌 은행'과 그 자회사들을 제재 대상으로 지정했다"고 밝혔다.

OFAC는 이들 기관이 이란 이슬람혁명수비대(IRGC)의 최정예인 쿠드스군을 위해 수찬만 달러 규모의 거래를 가능하게 했으며, 이란 정권이 그 자금을 국제적으로 이동할 수 있도록 하는 핵심적 대리은행 접근을 제공해왔다고 제재 이유를 설명했다.

이날 조처에 따라 해당 은행은 미국 금융 시스템에서의 거래가 금지된다.

트럼프 행정부는 지난달 24일 '경제적 왕따 작전' 시행을 발표했으며, 이란 전쟁 개시 6개월째를 맞은 같은 달 28일에는 이집트 국영은행 '방크 미스르'의 아랍에미리트(UAE) 지점을 제재한 바 있다.

이번 골든 글로벌 은행 제재는 이란 정권이나 군과 연계된 제3국의 은행을 제재한 두번째 사례다.

앞서 스콧 베선트 재무장관은 지난 1일 노스캐롤라이나주 애슈빌에서 열린 G20(주요 20개국) 재무장관 회의 기간 이번 주 은행 1곳에 대한 추가 제재를 발표하겠다고 예고한 바 있다.

베선트 장관은 이날 "더는 제재 대상이 되는 은행이 없길 바라지만, 이는 궁극적으로 국제 사회가 얼마나 빨리 정신을 차려 살인적인 이란 정권에 대한 지원을 중단하느냐에 달려 있다"며 "우리는 당신이 누구인지, 어디에 있는지 알고 있으며, 이란이라는 뱀의 머리를 묻어버릴 때까지 동맹국 및 파트너와 계속 조처를 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min22@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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