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베트남 이민자' 훙 카우 해군장관 지명

입력 2026-09-02 15:12
트럼프, '베트남 이민자' 훙 카우 해군장관 지명

2024년 트럼프 지원 속에 상원 의원 선거 출마했지만 낙선



(서울=연합뉴스) 고일환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훙 카우 해군장관 대행을 정식 해군장관으로 지명했다.

1일(현지시간)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소셜미디어를 통해 해군장관 지명 사실을 발표하면서 상원에 신속한 인준을 촉구했다.

1970년대에 가족과 함께 베트남에서 탈출해 미국에 정착한 카우 지명자는 미 해군사관학교를 졸업했고, 이라크와 아프가니스탄 등에서 복무했다.

그는 2024년 트럼프 대통령의 지원 속에 버지니아주 연방 상원의원 선거에 공화당 후보로 출마했지만 낙선했다.

이후 그는 해군 차관을 거쳐 지난 4월부터 해군장관 대행을 맡아왔다.

전임자인 존 펠런 전 장관은 피트 헤그세스 국방장관과 갈등 관계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해군장관 지명은 이란과의 전쟁이 6개월 넘게 이어지는 상황에서 이뤄졌다.

해군은 미국과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의 통제권을 놓고 대치하는 가운데 이란 항구들을 봉쇄하는 등 핵심 역할을 맡고 있다.

그러나 전쟁이 장기화하면서 장기간 작전에 투입된 장병들의 피로도에 대한 우려도 커지고 있다.

특히 항공모함 에이브러햄 링컨호의 경우 식량 부족 등의 문제와 함께 일부 승조원의 정신건강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제기됐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 같은 우려를 일축했지만, 카우 지명자는 "링컨호에서 정신건강과 관련한 소수의 사례가 있었다"고 인정했다.

koma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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