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영증권 "현기차, 8월 판매 희비…현대차 2017년 이후 최저"

입력 2026-09-02 08:36
신영증권 "현기차, 8월 판매 희비…현대차 2017년 이후 최저"



(서울=연합뉴스) 정회인 기자 = 신영증권은 2일 현대차[005380]와 기아[000270]의 지난달 판매 실적이 크게 엇갈렸다며 완성차 업종 최선호주로 기아를 유지했다.

현대차는 파업과 주요 시장의 판매 부진이 겹치며 2017년 이후 가장 낮은 8월 글로벌 도매 판매량을 기록했지만, 기아는 전기차(EV)와 하이브리드차(HEV) 판매 호조에 힘입어 역대 8월 최대 판매량을 기록했다.

현대차의 8월 글로벌 도매 판매는 28만8천574대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14% 감소했다. 국내 판매가 41%, 해외 판매가 8% 각각 줄었다. 7∼8월 누적 판매도 전년 동기보다 10% 감소했다.

문용권 신영증권 연구원은 현대차에 대해 "미국을 제외한 주요 시장에서 판매가 부진한 가운데 파업 영향까지 겹쳤다"고 설명했다.

특히 제네시스 판매 부진과 추석 연휴에 따른 조업일수 감소, 원/달러 환율 하락 등을 고려하면 현대차의 3분기 영업이익 전망치가 추가로 낮아질 가능성이 있다고 봤다.

반면 기아의 8월 글로벌 도매 판매는 26만6천675대로 전년보다 5% 증가하며 역대 8월 최대치를 기록했다. 7∼8월 누적으로는 같은 기간 9% 증가했다.

문 연구원은 "기아는 유럽과 북미에서 전기차와 하이브리드 라인업을 강화한 효과가 나타나고 있다"며 "3분기 매출 성장률 시장 기대치에도 충분히 부합할 수 있는 판매 흐름"이라고 평가했다.

지난달 기아의 국내 전기차 판매는 전년 동월보다 69% 늘었으며, 전체 내수 판매에서 전기차가 차지하는 비중도 27%로 12%포인트 높아졌다.

문 연구원은 "현대차 도매 판매는 빨라야 10월 반등이 가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전날 유가증권시장에서 현대차는 40만500원, 기아는 13만1천200원에 거래를 마쳤다.

hihell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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