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TCL, 美법원에 삼성전자 제소…'미니LED TV 허위광고' 주장

입력 2026-09-02 03:23
中TCL, 美법원에 삼성전자 제소…'미니LED TV 허위광고' 주장



(로스앤젤레스=연합뉴스) 김경윤 특파원 = 중국 최대 TV 업체인 TCL이 삼성전자의 '미니 LED' TV 관련 허위 광고로 인해 시장 점유율을 빼앗겼다고 주장하며 소송을 제기했다.

로이터 통신은 1일(현지시간) TCL이 미국 캘리포니아주 중앙 연방지방법원에 삼성전자를 상대로 미니 LED 기술 표기 금지와 금전적 손해배상을 청구하는 소송을 제기했다고 보도했다.

TCL은 소장을 통해 삼성전자가 재활용한 제품 라인에서 미니LED가 아닌 저렴한 모델을 가져와 이를 매력적인 가격대의 미니LED 모델인 것처럼 소비자에게 판매했다고 주장했다.

이 회사는 현재 삼성전자가 M모델 TV에 미니 LED 기술을 적용했다고 광고하고 있지만, 실제로는 해당 모델에 미니 LED의 기술적 발전 요소가 전혀 포함돼 있지 않고 일반 LED TV를 재활용한 것에 불과하다고 지적했다.

TCL 측 변호사는 "삼성의 허위 광고는 미니LED TV의 고화질을 원했던 소비자를 오도해 허위 라벨이 붙은 제품을 구매하게 했다"며 "부당하게 TCL의 매출과 평판, 귀중한 기술력에 손해를 끼쳤다"고 말했다.



미니 LED TV는 광원 역할을 하는 백라이트 주변에 100∼200마이크로미터(㎛) 크기의 LED를 촘촘하게 넣은 액정표시장치(LCD) 기반 TV다. 기존 LCD TV보다 명암비와 색 재현력을 개선한 것이 특징이다.

2019년 TCL이 시장에 가장 먼저 선보였고, 2021년부터 삼성전자도 출시에 나섰다. 현재 북미 미니 LED TV 시장에서 삼성전자는 TCL을 제치고 점유율 1위를 달리고 있다.

로이터 통신은 삼성전자 측에도 입장을 물었으나 즉각적인 답변을 받지 못했다고 전했다.

heeva@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