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팔 대홍수] 신속대응팀 "한국인 9명 수색 유의미한 결과 없어"

입력 2026-09-02 00:23
[네팔 대홍수] 신속대응팀 "한국인 9명 수색 유의미한 결과 없어"

수색 현장에 육로수색팀 6명 남아…"긴급구호대 최대한 빨리 활동 시작"



(카트만두=연합뉴스) 손현규 특파원 = 네팔 대홍수로 실종된 한국인 9명을 찾기 위해 파견된 정부 합동 신속대응팀이 1일(현지시간) 네팔군과 함께 상공과 육상에서 합동 수색을 했지만, 뚜렷한 성과를 거두지는 못했다.

신속대응팀 관계자는 이날 오후 네팔 수도 카트만두에 있는 한 호텔에서 취재진과 만나 "오늘 (실종자 1명이 근무했던 위어댐에서 약 2㎞ 떨어진) 둔체 지역을 중심으로 네팔군과 합동 수색을 활동했는데 안타깝게도 유의미한 결과는 없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드론 수색도 어제와 마찬가지로 했다"며 "이 또한 마찬가지"라고 덧붙였다.

신속대응팀은 이날 오전 네팔군과 함께 한국인 실종자 9명이 근무한 어퍼트리슐리(UT)-1 수력발전소를 포함한 홍수 피해 지역에서 합동 수색을 했다.

네팔군 헬기를 타고 사고 지역 일대를 공중 수색한 뒤 어퍼트리슐리-1 발전소의 상부댐인 위어댐 인근에 착륙해 네팔군과 함께 도보 수색도 했지만, 실종자 소재와 관련된 특이사항은 확인되지 않았다.

신속대응팀 소속 육로수색팀 9명도 실종자들이 머문 캠프와 근무지에서 2㎞가량 떨어진 지역까지 진입해 드론을 띄우고 주변을 수색했다.

신속대응팀 관계자는 "둔체에 (육로수색팀) 9명이 있다가 3명은 활동 후 (카트만두로) 복귀했고, 6명은 둔체에 잔류했다"고 설명했다.

잔류한 6명은 네팔군과 계속 협의하면서 한국 정부가 파견한 해외긴급구호대(KDRT)가 오는 2일 카트만두에 도착하면 이후 피해 지역에서 함께 공조할 것으로 보인다.

정부대응팀 관계자는 "(둔체가) 지형이 험준해 네팔 당국의 협조 없이는 (수색이) 사실상 어렵다"며 "잔류한 6명이 네팔군과 계속 협의하고 있다"고 말했다.

KDRT는 이날 자정 한국에서 출발해 네팔 현지시간으로 오는 2일 오전 5시 55분께 카트만두에 도착할 예정이다.

구호대는 외교부·소방청·한국국제협력단(KOICA) 관계자 등 44명으로 구성됐다. 카트만두에 도착한 뒤 신속대응팀과 함께 네팔 당국과 협의해 한국인 실종 지역을 중심으로 수색·구조 활동할 예정이다.

이들은 고해상도 촬영 무인기(드론), 매몰자 음향·영상 탐지기, 열화상 탐지기 등 각종 첨단 장비도 동원한다.

신속대응팀 관계자는 "일단 목표는 (KDRT가 네팔에) 도착하면 최대한 빨리 (수색·구조) 활동을 시작하는 것"이라며 "그걸 위해 오늘 네팔 고위 당국자도 만나고 실무급 협의도 진행했다"고 말했다.

s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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