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즈베크 대통령 "2030년까지 GDP 400조원대로 확대"
독립기념일 연설서 밝혀…2016년 집권 후 경제개방 정책 펴와
(서울=연합뉴스) 유창엽 기자 = 샤브카트 미르지요예프 우즈베키스탄 대통령이 오는 2030년까지 자국 국내총생산(GDP) 규모를 올해 전망치의 2배인 400조원대로 늘리겠다고 밝혔다.
1일 타임스오브센트럴아시아(TCA) 등에 따르면 미르지요예프 대통령은 35주년 독립기념일(9월 1일)을 앞둔 지난달 28일 수도 타슈켄트에서 행한 연설에서 이같이 말했다.
미르지요예프 대통령은 우즈베크 GDP를 1천600억달러(약 219조3천억원)로 늘리겠다고 3년 전에 설정한 목표는 올해 달성할 것으로 보인다며 오는 2030년까지 GDP를 3천억달러(약 411조1천억원)로 끌어올리겠다고 밝혔다.
우즈베키스탄은 미르지요예프 대통령의 경제 개방정책에 힘입어 이미 강한 성장 궤도에 올라 있다.
세계은행에 따르면 우즈베키스탄의 명목 GDP가 2017년 720억달러(약 98조6천억원)에서 지난해 1천470억달러(약 201조4천억원)에 달했다.
경제성장률도 상승세를 유지하는데, 지난해 7.7%를 기록했다가 올해 1분기에 작년 동기 대비 8.7% 높아졌다.
국제통화기금(IMF)은 올해 경제성장률이 6.8%에 이르고 내년엔 이보다 다소 낮은 6%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미르지요예프 대통령은 자국이 1991년 옛 소련에서 독립한 이래 줄곧 집권해온 초대 대통령 이슬람 카리모프가 2016년 사망한 뒤 집권, 전임자의 폐쇄적인 경제정책에 벗어나는 정책을 펼쳐오고 있다.
그는 연설에서 우즈베키스탄이 최근 수년간 중요한 진전을 이뤘다며 2017년 35%였던 빈곤율이 올해 현재 4%로 급격히 낮아졌다고 말하기도 했다.
그러면서 교육과 보건, 환경보호, 시민 및 기업인의 권리 보호 등 7개 부문에서 국가적 프로그램을 시작했다며 "향후 10년간은 국가 발전의 시대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다만 우즈베키스탄이 지속 가능한 성장을 하려면 해결해야 할 과제도 많다는 지적도 나온다.
IMF는 생산성 확대를 위한 중요한 조건으로 민간부문 추가 발전, 강력한 경쟁체제 도입, 국영 기업 및 은행 개혁 등을 우즈베크 당국에 제시했다고 TCA는 전했다.
10년에 걸친 경제 개혁 조치 이후 급속한 경제성장을 이어가려면 개혁 초기의 효과보다는 생산성 향상과 효율적인 민간투자에 점점 더 의존해야 한다는 것이다.
우즈베키스탄은 인구가 3천900만여명으로 중앙아시아 5개 스탄국 가운데 가장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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