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주시한 이란 신형기뢰 무엇…로켓포로 지상→바다 투하 추정
(서울=연합뉴스) 강훈상 기자 = 이란이 기뢰를 장착한 로켓포를 바다로 쏴 기뢰를 부설하는 새로운 수단을 확보했을 수 있다고 뉴욕타임스(NYT)가 지난달 3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NYT는 미 중부사령부의 발표를 이같은 추정의 근거로 삼았다.
중부사령부의 팀 호킨스 대령은 전날 호르무즈 해협의 라라크섬 공습에 대해 "이란 이슬람혁명수비대 전력이 호르무즈 해협으로 기뢰를 탑재한 로켓포를 발사하려는 정황이 포착됐다"며 "기뢰부설용 로켓발사대 2곳을 타격했다"고 말했다.
이 공습은 미국이 한달만에 호르무즈 해협에서 이란을 상대로 직접적 군사 행동을 재개한 것으로, 이란이 즉격 보복에 나서며 다시 긴장 국면을 불러왔다.
이란은 사람이 선체에 직접 부착하는 소형 림펫기뢰(흡착기뢰)부터 대형 선박을 침몰시킬 수 있는 대형 기뢰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전력을 보유한 것으로 알려진다.
기뢰는 보통 기뢰부설함이나 잠수함으로 바다에 살포하거나 항공기에서 낙하산을 달아 바다로 떨어뜨린다.
그러나 지상 발사형 로켓 투하식 기뢰는 매우 드문 형태다.
NYT는 미군의 발표가 사실인지 독립적으로 검증할 순 없었다면서도 사실이라면 이란이 이례적이며 새로운 유형의 기뢰를 추가 보유했다는 뜻이라고 짚었다.
이와 관련, 지난해 1월 해운·해양산업 전문매체 마리타임 이그제큐티브는 이란군이 훈련 중 '단일 표류 기뢰'를 수중에 살포할 수 있는 파즈르-5 로켓의 변형 모델을 시연했다고 전했었다.
이런 방식은 로켓 구경의 한계로 대형 기뢰를 설치할 순 없어 대형 유조선엔 심각한 피해를 주기 어렵지만 소형 선박엔 위협적인 수준이라고 NYT는 지적했다. 파즈르-5 로켓의 경우 구경 333㎜ 직경에 폭약량이 수십㎏ 정도에 불과한 소형 기뢰만 탑재할 수 있다.
또 해운업계가 가장 우려하는 계류기뢰(닻으로 고정하는 방식)가 아닌 표류기뢰를 부설할 수 있다. 표류기뢰는 대개 소형이지만 조류와 바람에 해안으로 쓸려가면 인명피해가 날 위험이 있다.
hska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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