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장관, 미국 출국…"대미투자 논의 최종정리 필요"(종합)

입력 2026-09-01 11:29
산업장관, 미국 출국…"대미투자 논의 최종정리 필요"(종합)

G20 혁신장관회의·투자신고식·현대-포스코 제철소 기공식 참석



(서울=연합뉴스) 신창용 기자 = 김정관 산업통상부 장관이 주요 20개국(G20) 혁신장관회의 참석과 한미 경제협력 확대를 위해 1일 미국 방문길에 올랐다.

김 장관은 이날 인천국제공항 출국길에 기자들과 만나 "G20 혁신장관회의 주최국이 마침 미국이고, 하워드 러트닉 미 상무장관이 초청해 가게 됐다"고 밝혔다.

이달 중 발표를 앞둔 대미 투자 1호 프로젝트에 대한 논의가 있을지를 묻는 질문에는 "상무장관과 미팅이 예정돼 있다"며 "관련 일정들을 국내에서 논의해왔기 때문에 그런 내용을 최종적으로 정리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김 장관은 "계속 논의를 진행 중"이라며 "일정대로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대미 투자 1호 프로젝트로는 가스복합화력발전소 건설사업이 유력하게 검토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 장관은 "상대가 있는 협상이니 양해를 부탁드린다"며 구체적인 내용에 대해서는 말을 아꼈다.

산업부에 따르면 김 장관은 1∼4일(현지시간) 노스캐롤라이나, 워싱턴DC, 루이지애나를 차례로 방문한다.

김 장관은 우선 2일 노스캐롤라이나주 채플힐에서 열리는 G20 혁신장관회의에 참석한다. 이번 회의에선 인공지능(AI) 지식재산권, AI 표준, AI 공급망 분야를 중심으로 AI 혁신을 위한 글로벌 협력 방안을 논의한다.

3일에는 워싱턴DC에서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코트라)와 함께 투자신고식 및 라운드테이블을 개최한다. 반도체, 첨단소재, 해상풍력 분야 미국 기업들을 상대로 한국에 대한 외국인직접투자(FDI)에 나서는 한편 이들 기업의 한국 투자 현황과 건의 사항을 청취할 계획이다.

특히 김 장관이 워싱턴DC에 머무는 만큼 러트닉 상무장관과 대미 투자 프로젝트를 비롯한 한미 통상 현안을 협의할 가능성이 거론된다.

앞서 김 장관은 지난달 16일 예정에 없던 미국 방문길에 올라 러트닉 장관과 이틀 연속 만나 대미 투자 프로젝트의 주요 쟁점을 조율했다.

김 장관은 실무선에서 해결되지 않은 쟁점을 놓고 장관급에서 담판을 짓자는 의견이 있었다며 협상에서 "상당히 의미 있는 진전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한미는 지난해 무역 합의를 통해 한국이 총 3천500억달러 규모의 대미 투자를 추진하기로 했다.

이 가운데 1천500억달러는 조선업 협력에 배정됐고 나머지 2천억달러 규모의 전략투자를 놓고 양국이 구체적인 투자 프로젝트를 협의하고 있다.

김 장관은 4일에는 루이지애나주 도널드슨빌에서 열리는 현대-포스코 루이지애나 제철소(HPLS) 기공식에 참석한다.

현대차그룹은 제철과 자동차, 로봇 등에 걸쳐 2028년까지 미국에 총 260억달러를 투자할 계획이다. 이 가운데 현대제철의 투자 규모는 58억달러로, 이번 제철소 건설을 통해 북미 지역의 안정적 공급망 구축에 기여할 전망이다.

김 장관은 기공식에 앞서 제프 랜드리 루이지애나 주지사와 면담하고 에너지 분야를 비롯한 양국 간 상호호혜적·전략적 협력 방안도 논의한다.

김 장관은 "우리 기업의 대미 투자를 통한 공급망 협력 의지를 확인하는 동시에 미국 기업의 대한국 투자를 유치함으로써 양국 간 활발한 쌍방향 투자 협력을 확인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changyo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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