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8월 제조업 PMI 49.8…여전히 '위축' 구간·시장예상은 상회

입력 2026-08-31 11:31
中 8월 제조업 PMI 49.8…여전히 '위축' 구간·시장예상은 상회

대기업·첨단제조업과 중소기업·소비재 간 격차 뚜렷…건설·서비스업은 연간 최저



(베이징=연합뉴스) 정성조 특파원 = 7월 크게 하락했던 중국의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8월 들어 시장 전망치를 웃돌면서 회복세를 보였다.

31일 중국 국가통계국에 따르면 8월 제조업 PMI는 49.8로 집계됐다.

이는 5개월 만의 최저치를 기록했던 전월(49.2)보다 0.6포인트 상승한 것이자, 블룸버그통신이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 중간값 49.5(로이터통신은 49.6)를 상회하는 것이다.

기업의 구매 담당자 대상 조사를 바탕으로 작성되는 PMI는 경기 동향을 보여주는 지표다. '기준치 50'보다 높으면 경기 확장, 낮으면 경기 위축 국면을 의미한다.

중국 제조업 PMI는 지난해 4∼11월 8개월 연속 기준치 50을 밑돌다가 12월 50.1로 반등했으나, 올해 1월에는 49.3, 2월에는 49.0으로 위축 국면을 나타냈다.

3월 들어 50.4로 1년 새 최고치를 찍으며 반등했고, 이후 4월(50.3), 5월(50.0), 6월(50.3) 모두 호조를 보였다. 하지만 7월에는 49.2로 꺾이며 경기 회복이 다시금 암초에 부딪힌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기도 했다.

8월 제조업 PMI를 기업 규모별로 보면 대기업 PMI는 50.6(전월 대비 +1.1)으로 기준치를 넘었으나, 중형기업(49.4·전월 대비 -0.3)과 소기업(47.9·전월 대비 +0.5)은 여전히 경기 위축 국면에 머물면서 격차를 보였다.

7월 일제히 기준치 아래에 머물렀던 제조업 PMI 5대 지수는 8월 들어 신규주문지수를 중심으로 반등했다.

8월 신규주문지수는 전월 대비 2.1포인트 상승한 50.6으로 집계됐고, 생산 지수(50.4·전월 대비 +0.5)와 공급자배송시간지수(50.1·전월 대비 +0.6)도 기준치를 웃돌았다.

반면 주요 원자재 재고량을 나타내는 원자재재고지수(48.1·전월 대비 -0.2)와 고용 경기를 보여주는 종업원지수(48.7·전월 대비 -0.3)는 악화했다.

내수 침체 속에 첨단 제조업과 소비재 제조업 간의 격차는 여전히 존재했으나 폭은 지난달에 비해 줄어들었다.

8월 업종별 PMI를 보면 장비 제조업(51.4·전월과 동일)과 첨단기술 제조업(52.9·전월 대비 -0.4)은 호조를 이어갔고, 소비재 제조업(49.0·전월 대비 +1.2)과 고(高)에너지소모 제조업(47.9·전월 대비 +0.9)은 회복세를 보였다.

훠리후이 중국 국가통계국 수석통계사는 "제조업 기업의 생산과 시장 수요가 모두 지난달보다 확장됐고, 제조업 구조 최적화와 업그레이드 추세가 뚜렷했다"고 설명했다.

블룸버그는 이달 제조업 PMI를 두고 "위축 국면에 머물기는 했지만, 정책 입안자들이 새로운 조치를 모색하는 상황 속에 경제 회복의 조짐이 나타났다"고 평가했다.

건설업과 서비스업으로 구성되는 비제조업 PMI는 전월과 같은 49.0으로 나타났다. 이는 시장 전망치 49.4를 하회하는 것이다.

중국의 비제조업 PMI는 올해 1월 49.4, 2월 49.5로 출발했다가 3월 50.1로 반등했다. 하지만 4월 49.4로 꺾였고, 5월 50.1, 6월 50.2로 다시 회복했으나 7월 들어 1년 새 최저치인 49.0까지 뚝 떨어졌다.

부동산시장 침체 속에 건축업 기업활동지수는 46.9로 전월 대비 0.1포인트 하락했고, 서비스업 기업활동지수는 전월과 같은 49.3을 유지했다.

제조업과 비제조업을 합산한 종합 PMI는 7월(49.3)보다 0.2포인트 상승한 49.5로 집계됐다.

xing@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